일단락

[시는 언제나 멀리서 오노라고] 詩 아홉

by 온율

一段落


한순간의 구원의 갈망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이타*의 나날들을 숨죽여 울어야만 했던가

녹음이 빼어난 짙푸른 무더위

햇볕의 만류를 나는 서럽게 뿌리치고야 말았다


선 곳은 잉태의 차게 얼은 땅

새로 태어나는 것은 제 씨에 삼켜져 사라지고

남은 것은 오직 쭉정이들의 윤회


굳어가는 존속**의 존재여

너는 죽은 번데기 속에서 노래를 부르라


*利他
**存續



dsf.JPG Photograph 2021/03/03 © Onye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