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 사망자 2천 명 넘을 수도"... 트럼프 "도울 준비 됐다"
2022년 9월 13일,
이란의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는 히잡 착용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도덕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9월 16일, 그녀는 병원에서 사망했다.
당국은 지병을 이유로 들었지만 구금 과정에서의 폭행 의혹은 즉시 제기되었다.
며칠 사이 사건은 개인의 죽음에서 사회적 분노로 번졌다.
9월 말, 테헤란을 시작으로 이란 전역에서 시위가 발생했다.
여성들이 먼저 거리로 나왔고 곧 학생과 청년들이 합류했다.
구호는 단순했다.
“여성, 생명, 자유.”
국가는 이를 정치적 시위로 규정하지 않았다.
질서 교란으로 정의했다.
경찰과 보안군이 투입되었고 최루탄과 실탄이 사용되었다.
인터넷 접속은 차단되었고 언론 보도는 제한되었다.
2022년 10월부터 대규모 체포가 시작되었다.
인권단체들은 수천 명이 구금되었다고 보고했다.
미성년자도 포함되었다.
구금자 상당수는 변호인 접견 없이 신속 재판에 회부되었다.
같은 해 말,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사형 선고가 이어졌다.
일부는 실제로 집행되었다.
고문과 강압적 자백, 의료 방치 사례가 보고되었다.
2023년으로 접어들며 거리의 시위는 점차 줄어들었다.
그러나 억압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감시는 일상이 되었고 히잡 단속은 재강화되었다.
시위 참가자의 가족과 주변인까지 압박의 대상이 되었다.
2024년 이후, 대규모 충돌은 드물어졌지만 체포와 처벌은 계속되었다.
공포는 더 조용한 형태로 일상에 남았다.
이 배열은 낯설지 않다.
한 사람의 몸에서 시작해 다수의 침묵으로 이어지는 구조.
이 사건의 본질은 중동 정치도, 종교도 아니다.
국가가 한 개인의 몸을 규범의 이름으로 통제하려 했고,
그 결과로 현실의 죽음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나는 폭력적인 집회를 지지하지 않는다.
이 입장은 분명하다.
폭력은 언제나 또 다른 폭력을 부른다.
그러나 충돌 이후의 장면을 나는 수없이 보아왔다.
강경 진압이 시작되고 옆에 있던 사람이 다치는 순간,
사람의 감정은 더 이상 중립을 유지하지 못한다.
그때부터 진압군은 질서의 상징이 아니라 위협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분노는 판단보다 앞서고 폭력은 설명 없이 번진다.
나는 그 과정을 알고 있다.
이론이 아니라 경험으로.
나는 백골단과 최루탄, 지랄탄 속에서 보도블록과 화염병을 들었던 학번이다.
그래서 폭력을 미화하지 않는다.
동시에 그 폭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안다.
이란의 시위를 낭만적으로 지지하지 않는다.
폭동으로 단순화하지도 않는다.
내가 서 있는 자리는 찬반의 어느 쪽이 아니라 과정을 본 사람의 자리다.
권리가 작동하지 않을 때 사람들이 어떤 선택지로 밀려나는지,
강경 대응이 어떻게 상황을 되돌릴 수 없는 방향으로 밀어붙이는지,
나는 그 과정을 직접 겪어왔다.
그래서 이 사건을 먼 나라의 혼란으로 소비할 수 없다.
한 개인의 몸에서 시작된 일이 현실의 죽음과 장기적인 침묵으로 이어지는
그 시간의 흐름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인권이 다시 바로 서기를
분명히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