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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 레몬 Apr 09. 2024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는 것:어리석음

[말해서 바꿨다면 벌써 바꿨것지요]

X는 참, 말 같지 않은 말만 해서 대화 안 통하고, 뇌피셜적 일처리로 답답하며 당혹스럽기 그지없는데 거기다 최저급 인성까지 겸비함, 청소해 주는 여사님들께 함부로 대하는 건 기본에 식당 갈 때마다 갑질갑질~아르바이트하는 청년들에게 잔소리 방출 ㆍ ㆍ 당연 신입들에게 처음엔 다정한 듯 대하다 일폭탄 몰아주고 말도 함부로 하고, 일부러 저러기도 쉽지 않은 듯한, '어쩌면 저렇게 까지 못된 거지?'싶은,  '아니 어떤 인생을 살아왔기에 저렇게  까지 하나' 싶어  잠시 잠깐  '인간이 불쌍하네'란 생각이 들자마자 그 생각을 한 내가 바보였음을 알게 되는 나쁜 짓을 목도하게 만들고, X의 그 바운더리 없는 허들 선수처럼 선 넘는 처사에 용기 내어 누군가 발언하면 청산유수 말발로  휘뚜루마뚜루 응대!!!

맞기는 우리가 맞는 것 같으나 X의 말발에 져서 이불킥하게 만듦ㆍ ㆍㆍ

(,  쉼표 한개)


해보지도 않았던 일을 해본 사람보다 더 아는 척하길래 '나대는 것이 지가 다 하려나보다' 싶음 결국은 하지 않고 뭉그적, 일 열정 한가득한 유니콘 같은 동료가 "내가 한번 해볼까?" 하면 훈수로 속을 뒤집고 놓기 일등! 동료가  제안서 만들고 야근할 때는 모른 척하더니 그 일에 브레이크가 걸려 멈추려 하면  "내가 이럴 줄았다"라며 자기의 직관이 얼마나 뛰어난 줄 아냐며 자랑, "어째 좀 그랬다, 그래서 내가 안 한 거다."라며 나불나불 밉상짓은 다하고 누가 간식이라도 사 오면 제일 먼저 나서서 배분해 대어 자기가 사온줄.. 인사도 지가 받음!(뭐지?)

(,  , 숨표 두개)


월급쟁이라면 '강약약강'적 사회생활 하는 면 있겠지만 "저렇게 까지는 강자에게 알아서 굽혀? 또  저렇게 까지 약자라고  찍어 누르면 나중에 천벌 받지"하는 거울치료 시켜주시는 나의 철학선생님 노릇 제대로 함과 동시에 동료들 집안 환경은 왜 이렇게 관심이 많은지 다 파악해서 X의 나름 기준에 '괜찮다' 싶음 급 친절하게 구는 선택적 츤데레ㆍㆍ 동료 중 약자인데 착하기라도 하는 사람은 귀신같이 알아보고 아침부터 퇴근까지 은근히 시켜 먹고 지적해 대고 가스라이팅 제대로 실력발산, 보는 사람 속 터지게 만들며ㆍ ㆍ

(, , , 쉼표 세개)


사장님 인성은 '예수님, 부처님 급'인 듯~저 꼴을 계속 보고 있으신 건지 아니면 저러는 존재도 모르시는 것인지?

제발 저 사람의 본성을 누가 좀 사방팔방 소문 내줬음 했다가도 그 꼴에  촉세우지 말고 '나는 개인사업자다'라는 마인드로 '내 맡은 일만  파고 살란다' 싶은데 자꾸 사방팔방 안 끼는데 없고  (이 정도면 관종인가 싶다), 부서이동 할 때가 한참 지났는데 안 좋은 평판 탓에 어느 팀 받아주는 곳 없으니 계속 버티고 있으면서 이쪽 전문가라는 혼자만에 착각 속에 빠져있는ㆍ ㆍ세상 보는 시야가 거의 나노급이라 사업 전체는 못 보고  희한한 단어에  꽂혀 아무 상관없는 것만 완벽히 해내 '진짜 저 정도면 검사하면 병명 하나 있다' 싶은ㆍ ㆍ


간혹 동료 중에 참 좋은 몇 명이 '어쩜 일도 잘하고 인품도 너무 괜찮다.'싶으면 얼마 안 가 다 나가고,  '세상 태어나 처음 본 캐릭터, 여기 아니었음 절대 말 섞을 일 없었을 거다.'  싶은 X들만 계속 남는 것이 조직생활이라는 걸 이젠 알 것 같다.

(그럼 나도??!!)


(!!! 느낌표]






이런 사람들이 왜

자꾸

종종

빈번하게

존재하는지

어쩌면

'결국 이런 게 세상 이치고 당연한 것인데 내가 이상? 해서 사회부적응 자가 아닐까?'

싶다!


새로 온 신입도 나와 같은 부적응자인지

이 현실과 비상식적 언행을 일삼는

X의 만행에 분노하며

(사실은 세상이치라니까)

정식으로 정중하게

그리고 근거를 들어서

'지금 잘못하는 것이다! 틀렸다! 바꿔야 한다'

의견을 피력 후

그런 멋진 말을 당당히 한 자신에 대해 자존감 급상승 으쓱해한다.(이것이 '패기')


그러나

살아보니

조언이란 지혜로운 자에게는 약이 되지만
어리석은 자에게 했다간 결국 미움만 산다.

변화는커녕 더더욱 힘들어졌던 현실을 몇 번 경험해 본 터라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는 것은

어리석음임을 깨달았다


바꿀 수 있는 건지

바꿀 수 없는 건지를 분간하는  지혜

이게  세상살이에 핵심임을

배웠다.


세상에서

오직 바꿀 수 있는 것은

나, 자신,  self 밖에 없었다.

(그것도  참 힘듦)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것도 용기

필요하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는 것 : 어리석음
*바꿀 수 있는 건지 없는 건지 구별하는 것 : 지혜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것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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