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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량 Jan 09. 2019

펜으로 그리는 우리동네

그림으로 뭄바이를 새긴다.


내가 사는 동네에는 현지인들이 주로 산다.  프랑스 학교가 바로 코 앞에 있지만 대부분의 프랑스 사람들은 다른 지역에 살고있다.

우리가 이곳에 집을 구한 이유는 단지, 학교가 가깝기 때문.

멀미를 하는 첫째 아이 때문에 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 조금은 부담이 됬다. 차를 살까 고민하다 결국, 남편은 우버택시를 타고 출퇴근을 하고, 아이들은 걸어다니는 것으로 결정을 하게 되었다.

학교까지 걸어가는 길은 완전한 인도의 거리 모습이다.

얼핏 보면 유럽의 시골 모습 같기도 하다.



학교 가는길에 꼭 만나는 아저씨가 있다. 바로 길거리 세탁소 아저씨이다. 아저씨는 하루종일 다림질을 한다. 옷 한 벌에  20루피라고 한다.

하지만 다리미는 보이지 않는다. 옛날옛적에 우리네가 쓰던 인두를 사용하고 있다.

아저씨의 다리미 판은 오후가 되면 침대가 된다. 아저씨가 저 위에서 자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 옆에는 이발소가 있다. 그저 거울, 의자, 가위만 두고 영업을 한다. 아침이면 면도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곳에 얼마나 살지 모르겠지만, 그림으로 하나 하나 남겨보려 한다.

그림을 그리면 그냥 지나쳤던 것들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무의 형태, 건물의 특이한 구조, 색감.......


초보자의 거친 손놀림으로 그림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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