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사람들이 키우는 길 멍멍이들
우리 동네 길가에는 까마귀뿐만 아니라 멍멍이들도 많다. 처음에는 너무 무서웠는데 매일 보는 사이가 되니 은근히 반갑다. 길에서 사는 개들도 이 동네 사람들처럼 뭔가..... 순박한 면이 있다.
그중에 가장 잘 생긴 노랑이.(노랑이는 자기가 노랑이인 줄 모른다.)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오히려 꼬리를 흔들며 따라온다. 둘째 소은이는 조금 무서워한다.
매일 보는 검둥이 삼총사는 비슷하게 생겨서 사실 누가 누군지 구분이 잘 안된다. 이렇게 생긴 멍멍이가 두 마리 더 있다. 말썽꾸러기 검둥이 삼총사는 가끔 자기들끼리 장난을 치고 있다.
검둥이 삼총사가 총출동을 했다. 동네 아저씨가 인심을 쓰셨다.
뭐가 맞는 것인지 판단할 지식이 나에게는 없다. 그저 이 사람들의 몸에 밴 생명존중의 태도가 존경스럽다.
사람들이 이렇게 동물들을 챙겨주니 동물들도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
한국에 백미터 마다 사고, 킨더 조이도, 우리 급할 땐는 50미터 마다 이런 구멍가게가 있다.
여기서 매일 계란을 사고,킨더조이도 사고, 급할땐 배터리도 살 수 있다. 보기엔 이래도 있을게 다 있어 매우 편리하다.
"사진 좀저씨는 여기서 비스켓을 사더니 멍멍이들에게 나눠주었다.
"사진좀 찍어도 될까요?"
"그럼요."
오늘의 주인공은 아저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