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선량 May 21. 2022

우리들의 서간문을 시작합니다.

편지 왔습니다~

한동안 글쓰기를 글쓰기 매거진에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세 사람은  가을 출간을 목표로 열심히 초고를 썼습니다. 과연 올 가을엔 저희 책을 만날 수 있을까요?


글을 잘 쓰기 위한 책은 시중에 워낙 많습니다. 지금도 글쓰기 책이 쏟아집니다. 저희는 그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희만의 특별한 글쓰기, 뭐가 있을까요?


바로 연결이었습니다. 글을 쓰며 연결된 이야기를 써보자고 한 것이지요. 저희 세 사람 역시 글을 쓰며 연결된 사이라서 저희가 가장 잘 쓸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제를 다시 잡고, 원고를 대폭 수정하고, 부족한 원고를 쓰느라 분주한 날들을 보냈답니다. 드디어 초고를 완성하여 대표님께 보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대표님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지만, '초고는 초고다!'라는 진리를 되새기고 있답니다.



저희 세 사람은 서로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가족보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좋은 일, 기쁜 일, 슬픈 일, 서글픈 일, 행복한 일, 민망한 일 까지. 카카오톡 대화창엔 우리가 나눈 대화가 차곡차곡 쌓였어요.

어느 순간, 과거에 나눈 채팅이 위로 위로 올라가 다시 찾아보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냥 서툰 마음을 나눈 내용이었지만, 아까웠어요. 혼자 끌어안고 있던 문제를 단톡방에 터놓기만 해도 마음이 스르르 풀린 기분이었거든요. 땅까지 떨어진 자존감에  날개를 달아주기도 하고, 글에 대한 찐한 피드백뿐만 아니라 남편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까지. 더욱이 가족들에겐 절대 말할 수 없는 부분을 나누다 보니, 이건 뭐 말이 단톡방이지 거의 심리상담을 받은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우리 서간문을 써볼까요?"


우리의 마음은 같았나 봅니다. 서로에게 전한 찐한 마음을 우리만 볼 수 있는 카톡 채팅방이 아니라 브런치에 공개적으로 써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글쓰기를 글쓰기 시즌 2!' 우리들의 서간문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누구의 편지가 먼저 올라올까요?


대한민국 대구의 진아 작가님.

일본 도쿄의 읽는인간 작가님.

이탈리아 밀라노의 저 선량.


우리들의 서간문이지만 엄마의, 아내의, 직장인의, 전업주부의, 글 쓰는 사람의, 해외에 사는 사람의, 해외에 나가고 싶은 사람의, 고국을 그리워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누구의 편지가 올라오든, 많은 응원과 공감 부탁드립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