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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튼 Mar 15. 2021

종이

아침 지하철에서 본 할아버지,

노약자석에 앉아 종이 신문을 보고 계셨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모바일 티켓 대신

종이표 모퉁이를 만지작 거리시는 할머니,


그리고 씨네 21을 사기 위해

편의점을 샅샅이 뒤지고 다니는 나


모두 다 디지털이 옳다고 주장할 때,

그럼에도 종이를 쓰고, 이용하고, 애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한 달에 두 번 책을 사고, 

잡지를 찾아보고,

종이와 가까이하자

그렇게 하나의 의식처럼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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