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침 지하철에서 본 할아버지,
노약자석에 앉아 종이 신문을 보고 계셨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모바일 티켓 대신
종이표 모퉁이를 만지작 거리시는 할머니,
그리고 씨네 21을 사기 위해
편의점을 샅샅이 뒤지고 다니는 나
모두 다 디지털이 옳다고 주장할 때,
그럼에도 종이를 쓰고, 이용하고, 애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한 달에 두 번 책을 사고,
잡지를 찾아보고,
종이와 가까이하자
그렇게 하나의 의식처럼 함께하자
영화와 책을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나만의 해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