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기와 대면한다. 나 자신을 대면하는 것이겠으나 일기를 쓰는 행위와도 마주하므로 아침일기와 대면한다는 표현도 틀린 것은 아닐 테다. 샌프란시스코 착륙 전 쓴 일기의 양이 많아 오늘은 짧게 한 문단만 쓴다. 가끔은 이런 날도 있어야겠다. 지금까지 쓴 일기의 양이 14만 2,000자를 넘었다. 100쪽을 목표로 우선 계속 가겠다. 오늘 쓰는 글이 91쪽째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써나가기 시작했다. 6개월 간 계속해왔다. 중간에 빠진 날도 있었으나 개의치 않는다. 앞으로 가겠다. 나아가겠다. 내 운명의 주인(Master of My Fate)으로 살겠다. 9월도 다 갔다. 2022년이 딱 3개월 남았다. 내년은 미국생활의 마지막 해다. 작년이 서론, 올해가 본론이라면 내년은 결론이다. 결실을 맺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