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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일기] 상공의 시인

by 김삶
중고등학교 때 종종 대표로 백일장을 나갔다. 싹수가 있었을까. 모르겠다. 재능의 크기를 생각하기보다 꾸준히 쓰는 수밖에. 오랜만에 시를 썼다. 비행기에서 썼다. 제목은 Zen이다.


Zen


거기,

눈물 맺힌

넌 누구니


울음.

터뜨리며

태어나


웃으려

애,

쓰는구나


한,

숨.

쉬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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