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세대가 오고 있다
Z세대 다음은 어떤 세대가 올 것인가? 호주의 사회학자 마크 매크린들(McCrindle, 2018)에 의하면 2010년 이후 출생한 사람들을 알파 세대라는 것이다. 그러면 이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알파 세대는 기계(스마트폰)에 의해 양육된 최초의 세대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스마트폰을 물고 태어나서 스마트폰과 더불어 성장했다. AI 챗봇, 버추얼 러닝과도 친하다. 한마디로 AI 네이티브이다. 사람보다 AI와 더 친하게 지낼지도 모른다. 이전 세대와는 여러 분야에서 구별되는 특징을 지고 있다. Z세대를 이해하기도 힘들었는데 알파 세대가 오고 있다. 또 다른 개벽 세상일까?
1990년대 함민복 시인이 이런 시를 지었다.
오우가 - 텔레비전 1
텔레비전을 아버지라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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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이렇게까지 길러주신 테레비님께 감사하며...
싸가지 없이 불효 막심하게 말할 수도 없다
테레비가 정말 나의 아버지인가
그렇다면 나는 꼭 테레비를 모시고 있어야 한다
이 테레비 없는 후레자식
네 테레비가 널 그렇게 가르치디
요딴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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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테레비가 없다면, 끔찍한 상상이지만
나는 무엇을 스승으로 삼고 즐거워하고 슬퍼하고
간지러움, 강제의 웃음이라도 웃을 수 있겠는가
<후략>
30여 년이 흐르니 또 다른 세상이 됐다. 이젠 이렇게 바꿔 불러야겠다.
"스마트폰을 아버지라 부르고 싶다.
저를 이렇게까지 길러주신 스마트폰님께 감사하고
꼭 스마트폰을 모시고 있어야 한다."
스마트폰 케이스의 문구대로 되어 가고 있는 것일까?
"I Am Your Father."
스타 워즈에서 나온 유명한 대사지만 스마트폰에 적용하니까 또다른 의미를 주는 듯하다.
Z세대와 알파 세대의 특징
가장 큰 특징은 Z세대가 '디지털 네이티브'라면 알파 세대는 'AI 네이티브'이다. 그리고 알파 세대는 유아기 때 코로나 팬데믹을 경험했다. Z세대는 디지털 전환기에 태어나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의 사용에 능숙하다. 그리고 AI 초창기에 해당한다. 그래서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부른다.
알파 세대는 성숙된 디지털 환경과 AI 챗봇, IoT 기기, 버추얼 러닝의 시기에 해당한다. 유아기부터 스마트 폰을 능숙하게 다룬다. 알파 세대는 유아기에 코로나 팬데믹 영향을 받아서 다음과 같은 4가지 특징이 있다.
1) 규칙 준수 :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했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2) 회복성 : 팬데믹 환경에 대처해서 이겨냈다. 정신적으로 강인하고 미래도 잘 대처할 것이다.
3) 정보 탐색 : 스마트폰을 물고 태어났다. 정보 탐색 전문가이다.
4) 디지털 친구 : 사람과의 관계만큼 AI 도구와의 관계를 편하게 여길 것이다.
밀레니엄과 Z세대, 알파 세대의 구분
<참고자료>
https://www.the-angelica-factor.com/post/who-is-generation-alpha-well-they-re-sure-not-gen-z
https://mccrindle.com.au/insights/blog/generation-next-meet-gen-z-alphas/
이 글을 정리하여 광주일보 컬럼(2022.04.06)으로 게재했습니다.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649181600736275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