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I/O 2025 총정리 연재 시리즈 ⑦
구글 I/O 2025 발표 정리 및 해설: https://www.youtube.com/watch?v=ZM4QhEne0v4
“월 250달러입니다. 강화된 제미나이와 Veo 3 최신 모델을 사용하려면요.”
2025년 5월, 구글은 I/O 컨퍼런스를 통해 혁신적인 AI 기술들을 발표하는 동시에, 가격표도 공개했다.
그리고 그 가격은, 적어도 대중적 상식의 기준에서 보면 충격적이었다.
Gemini 2.5 Ultra: 월 $250 (~34만 원)
GPT-4o Plus (OpenAI): 월 $20, 향후 상위 티어 도입 예정
MS Copilot for Microsoft 365: 월 $30
구글 AI 영상 편집 Flow, Imagen 4, Veo 3: 일부 기능은 추가 비용 발생
AI 기술이 급속도로 진화하는 만큼, 그것을 사용할 권리는 더 이상 보편적이지 않다.
오히려 ‘혁신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간극은 점점 벌어지고 있다.
계산해 보면,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하려면 월 최소 40만 원~60만 원,
연간으로는 500만 원 이상의 지출이 필요하다.
이는 대다수 개인 사용자, 특히 학생, 비정규직, 프리랜서, 취약 계층에게 사실상 접근 불가한 장벽이다.
구글의 발표 이후, 전 세계 기술 커뮤니티에서는 다음과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이제 AI는 모두를 위한 기술이 아니다. 능력 있는 자만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급의 도구다.”
– Hacker News 댓글
“이건 혁신이 아니라 디지털 구독 지옥이다. 챗봇, 이미지, 영상, 코파일럿, 클라우드 전부 다 돈 낸다.”
– Reddit r/technology
이것은 단순한 가격 문제를 넘어, 디지털 환경의 ‘소외화’를 의미한다.
누군가는 AI의 도움으로 업무 시간을 10배 단축한다
누군가는 기존 방식대로 몇 배의 노동을 반복한다
둘은 결과물, 속도, 경쟁력에서 현격한 차이를 낸다
결국 AI는 기술의 ‘민주화’가 아니라, 초격차를 생산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AI 모델의 훈련과 운영에는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
예컨대 GPT-4는 훈련 비용만 약 1억 달러(약 1,350억 원)가 들었다는 추정이 있다.
구글의 Veo 3나 Gemini 역시 수십억 개의 파라미터, 수천만 시간의 GPU 연산, 수십억 건의 데이터 학습을 필요로 한다.
또한 고성능 모델일수록,
추론 서버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응답 속도를 유지하기 위한 최적화 인프라 필요
결과 품질 유지 위한 API 제한 및 사용 요금 설정 필수
즉, 지금의 AI는 아직 소비자 단가가 낮아질 정도로 최적화되지 않은 기술이다.
하지만 그 구조는, 향후 ‘돈 있는 자’만이 더 많은 인공지능을 가질 수 있는 체계를 고착화할 수도 있다.
무료 사용자는 예전 모델(GPT-3.5, Gemini 1.5 등)을 쓰며,
응답 속도, 기능, 보안 등에서 제한을 받는다.
개인 크리에이터/개발자는 고급 기능이 필요해도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상위 티어에 접근하지 못한다.
기업은 독점한다 → AI 인프라를 가진 플랫폼 기업(Google, MS, Amazon)이
AI 기능을 서비스화하여 생산성과 수익성에서 격차를 벌린다.
우리는 지금, 디지털 생산성의 격차가 '지능 격차'처럼 오해될 수 있는 시대로 진입 중이다.
1. “기술은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한가?
AI가 인간을 돕는 도구라면, 그 도구는 누구나 쓸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가격 구조는, 사실상 소수만의 전유물이다.
기술은 언제부터 ‘구독 자산’이 되었는가?
교육, 창작, 연구 등에서의 불균형은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2. “무료로만 쓰면 되지 않나요?”
‘무료 플랜’은 점점 기능을 줄이고 있다.
AI가 진화할수록, 무료는 과거의 유물화된 모델을 의미하게 된다.
우리는 기술의 진보에 무임승차하는 사용자가 아니라,
기술 진보에 점점 멀어지는 사용자가 되고 있다.
3. “기술은 평등을 증진하는가, 계급을 고착화하는가?”
AI를 활용한 사람은 더 빨리, 더 싸게, 더 많이 만든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뒤처지고, 시간과 체력을 소모한다
이때 그 차이는 개인의 노력 때문이 아니라, 접근성의 차이일 수도 있다.
AI의 공공재화 가능성: 교육, 연구, 창작 목적의 AI는 저렴하게 제공되어야 하지 않는가?
오픈소스 AI의 역할 확대: 기업 독점 모델에 대한 대안으로 어떤 커뮤니티가 필요할까?
디지털 권리로서의 AI 접근권: 미래에는 ‘인터넷’처럼 ‘AI 사용권’이 기본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혁신은 언제나 특정한 사람들에 의해 먼저 경험된다.
하지만 그 문턱이 너무 높다면, 그것은 혁신이 아니라 새로운 배제의 구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