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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일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시대가 왔다

by 오유나

출처: T Times 유튜브 영상


“AI는 일자리를 없애지 않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CEO들의 단골 멘트였다.
그러나 이제는 말이 바뀌었다.


“앞으로는 AI와 사람이 일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아무도 그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AI는 도구가 아닌 ‘해고의 논리’가 되었다

2025년, 빅테크 기업들의 구조조정은 예고된 수순처럼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해고의 결은 다르다. 단순한 인력 감축이 아니라, ‘AI가 가능하기 때문에’ 해고가 이루어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0명을 해고하고, AI 부문 채용 확대를 이유로 들었다.

메타는 성과 하위 5%를 해고하며,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직원은 자동 퇴출 대상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플랫폼/기기 부문에서 감축을 단행했지만, AI 및 클라우드 직군은 오히려 채용 확대 중이다.

한마디로, AI를 도입한 만큼 사람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해고의 방식까지 달라졌다

과거에는 해고가 ‘규모 중심’, 즉 전체 인원을 줄이는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성과 미달자 선별을 통해 개별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고 통지서에 ‘기대치 미달’ 사유를 명시하고,
향후 재입사 시 기록을 반영하겠다고 경고했다.

의료, 치과 혜택은 즉시 종료, 퇴직금 없이 계약 해지된 사례도 있다.

메타는 충족 평가를 받았더라도, 조직 상황에 따라 해고 대상이 될 수 있다.

과거에는 퇴직자에게 최소한의 배려가 있었다면,
지금은 성과를 근거로 한 무자비한 정리가 이루어진다.


리더조차도 ‘AI를 모르면 위험하다’

쇼피파이 CEO는 전 직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람을 뽑기 전에, 왜 AI로 해결할 수 없는지 먼저 설명하라.”
“AI를 사용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기본값’이다.”

이는 단순한 효율성의 요구가 아니다.
이제 기업은 모든 조직 구성원에게 AI 실험 능력, 도입 능력, 활용 능력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를 기준으로 채용, 배치, 승진, 생존이 결정된다.


AI가 대체하는 것은 단순 업무만이 아니다

AI는 반복 업무만이 아니라, 보고만 하던 관리직도 대체하고 있다.

아마존은 중간관리직을 줄이고, 직접 성과를 내는 기여자로 재배치 중이다.

회의, 문서, 리서치, 마케팅 등 ‘사무직’이라 불리는 많은 업무가 AI에 의해 분해되고 있다.

CEO들은 “AI와 무관한 직무는 비핵심 인력”이라며 조직을 재편하고 있다.

결국, AI를 잘 쓰는 사람이 남고, 못 쓰는 사람은 밀려난다.


이제 우리는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

나는 AI와 협업하는가, 아니면 경쟁하고 있는가?

내 일 중, AI가 대신할 수 있는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지금 내가 만드는 성과는, AI 시대에도 여전히 유의미한가?

이제 성과란, 단순히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잘 활용해 결과를 만드는 사람'을 뜻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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