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내일이 두려운 적이 있던가?
나는 많았다. 내일이 싫고 무기력한 날. 병적인 증상이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에게도 우울하고 무기력한 날은 한번 쯤은 존재한다.
내일이 두렵기에 밤잠에 드는 것이 두려워 일부로 날을 샌 적도 있고, 잠에 들고 싶어도 새벽녘까지 눈이 떠진 날도 있었다.
내일은 두렵다. 내일 무슨 일이 생겨날지, 내일이 얼마나 험난할지 신조차도 모른다. 시간의 흐름은 두려운 법이다. 내일이 두렵고 미래가 두렵다. 지금도 내일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기에 어쩔 때는 시간이 멈추길 바란 적도 있다.
하지만 전부 부질없음을 느낀다. 두려워해도 내일은 오고 두려워하기에 내일은 더욱 내가 두려워하는 형태로 오게 됨을 느낀다.
오늘이 힘들어도 내일은 맑을 것이라고 희망을 가져봐도 똑같은 삶에 지쳐간다고 느낀 적도 많다. 하지만 내일을 생각하지 말고 오늘에 충실히 사는 게 더 낫다고 느낀다. 내일은 걱정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온다. 내일은 두려워해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어떠한 형태로 다가온다.
싫증나는 업무 때문일 수도 있고, 짜증나는 상사일 수도 있으며, 가족과의 불화이거나 슬픈 소식일 수도 있다. 당신에게 내일이 있기를 바란다. 오늘이 괴로워도 내일은 모레는 행복하길 바란다.
내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건 너무 슬프지 않은가? 내일이 기대되는 날이었으면, 내일을 웃으며 살길 바란다. 짜증나는 상사도 애인과의 이별도 당신 인생의 찰나이니까 훌훌 털고 일어나서 새로운 길을 찾거나, 나아가길 바란다.
학생으로 살면서 괴로운 일도 많았다. 학업과 수업은 괜찮았다. 언제나 발목을 잡는 건 인간관계이다. 좋은 인간관계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부적절한 인간관계. 옆에 두면 안 될 것 같은 사람도 분명히 존재한다.
사회에서 그들을 내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걸 인고하고 인내하며 사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당신은 나아가라. 그들은 제자리에 서서 당신에게 화를 내도 당신은 허리를 곧추세운 채 그들을 바라봐라. 그들이 보잘것없다고 생각해라. 당신에게 당신이 가장 소중한 존재여야 하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힘들다‘가 아닌, ‘시련을 해쳐 나가야지.’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잘 나아지지 않는다면 정신의학과 내원도 중요하다. 그건 병적인 것이다. 자책할 것이 아니다. 감기 걸려도 자책하며 병을 곪게 만들지 않지 않은가? 물론 감기라는 비유는 옳지 않다. 독감에 가깝다. 사람을 괴롭고 엄청나게 힘들게 만드는 질병이다.
아프면 약을 먹고 생활도 올바른 생활을 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