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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제로 Nov 29. 2020

파리의 연인 - 파리, 프랑스

2004년, 내가 8살 때 나왔던 드라마 <파리의 연인>은 

본 적은 없지만 파리를 거닐며 이 제목은 정말 사랑스럽다고 느꼈다.

파리의 연인들은 솔직하게 사랑을 표현했다. 

어쩌면 한국 길거리에서 똑같은 스킨쉽을 한다면 

눈총 맞을 행위까지 스스럼없었다.


이런 모습이 처음엔 당황스러웠기에 거리에서 

당연하게 키스를 나누는 연인들을 마주칠 때면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난감했다.


그러다 피곤에 지친 채 지하철에 탔을 때, 어린 커플을 보게되었다. 

그 바글바글하고 시끄러운 지하철에 서로 밖에 안 보인다는 듯이

쳐다보며 대화하는 커플이 참 사랑스러웠고, 부러웠다.




마치 파리를 배경으로 한 하이틴 영화 초반에 

어떻게 연인이 되어갔는지, 두 주인공이 어떻게 사랑에 빠졌는지 

짧게 보여주는 장면을 보는 기분이었다.


정말 딱 그 느낌이었다.


눈 앞에서 4D 영화를 보고 짧게 감상평을 썼다.

이렇게 어디서나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면, 내 마음도 솔직할 수 있었을까?

사랑하는만큼 솔직하게 표현하는 이들이 점점 귀엽게 느껴졌다. 


아니 속마음을 말하면, 당당한 그들이 부러웠다.





ⓒ 다제로 all rights reserved.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azero_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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