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제로 Nov 29. 2020

“곧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됩니다.”-런던에서 독일로

밥도 이제 나오겠지...

“곧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아마 기장이 가장 안심되는 순간은 이 순간이 아닐까















+)

긴 시간 비행기가 연착되고

지친 몸을 겨우 앉히고 눈만 꿈뻑꿈뻑 했다.


오지 않을 것 같던 이륙이 시작되었고

이내 그랬듯 흔들리는 비행기가 무서워 팔걸이를 꽉 잡았다.


그리고 나오는 승무원의 목소리

“곧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이때는 벨트를 풀어도 된다는 말이니

유일하게 기내에서 안심이 되는 순간이었다.


당시에는 캡틴도 나처럼 한시름 놓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더 불안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 다제로 all rights reserved.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azero_o


매거진의 이전글 책과 폰, 그리고 당신의 부재 - 빈, 오스트리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