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 이제 나오겠지...
아마 기장이 가장 안심되는 순간은 이 순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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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비행기가 연착되고
지친 몸을 겨우 앉히고 눈만 꿈뻑꿈뻑 했다.
오지 않을 것 같던 이륙이 시작되었고
이내 그랬듯 흔들리는 비행기가 무서워 팔걸이를 꽉 잡았다.
그리고 나오는 승무원의 목소리
“곧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이때는 벨트를 풀어도 된다는 말이니
유일하게 기내에서 안심이 되는 순간이었다.
당시에는 캡틴도 나처럼 한시름 놓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더 불안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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