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향한 울림은 숫자를 넘는다

중요한 것은 타인에 대한 진심

by 감성부산댁

어제, 아내 사촌 언니의 피아노 연주회에 다녀왔다.

같은 피아니스트인 남편과의 듀엣 연주라 더욱 의미가 있는 연주회였다.

우리 가족은 응원하는 마음으로 공연장에 들어갔다.


아담하지만 관객들의 집중을 유도하도록 만들어진 공연장 앞으로 2대의 피아노가 우리를 기다렸다.

이곳에서 우리는 한여름밤에 펼쳐지는 피아노 선율에 빠지게 된다.

무대 위에 주인공들께서 입장하셨고, 그들은 아름다운 피아노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준비된 연주가 모두 끝나고 행복한 표정을 한 관객들의 박수소리가 터진다.

관객과 연주자 모두에게 아름다운 밤이었을 것이다.

우리 가족 또한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내게 와닿았던 것은 연주자들의 마음이었다.

매년 많은 연주회가 다양한 공간에서 열린다.

하지만 실제 유명한 연주자들의 공연 이외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많지 않다.

어제 갔던 연주회 또한 마찬가지다.

무대가 크지 않기도 했지만 곳곳에 빈 객석을 보니 마음이 마냥 벅차지는 않았던 거 같다.


연주자들도 빈 객석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 것이다.

어떤 마음이 드는지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조금 더 많이 오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어떤 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해 자신의 무대를 꾸며가는 그들이 멋있었다.


나의 무대를 보기 위해 적지만 소중한 관객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연주자는 관객들의 숫자가 아닌 이들의 귀와 마음을 울리는 데 집중을 했다.

오신 관객들은 연주자들의 피아노 소리 너머 전하는 진심을 귀와 마음으로 느꼈을 것이다.


어제 연주하는 두 분을 보며 나 또한 글쓰기를 하는 마음가짐을 새로 고치려고 한다.


내 글을 보는 숫자가 아닌 타인을 향한 나의 진심을 전하는 데 집중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내 글을 보러 오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나는 그들의 마음에 위로를 전하고, 진심으로 잘 되기를 기원하는 글을 써야 한다.

그 마음이 통했다면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힘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어제, 귀를 통해 들은 것은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였지만, 마음을 통해 느낀 것은 연주자의 진심이었다.


나 또한 투박한 글이지만 그 속에 담긴 솔직함을 담아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진심을 담도록 노력할 것이다.


Nothing has transformed my life more than realizing that it’s a waste of time to evaluate my worthiness by weighing the reaction of the people in the stands.

관중석에 있는 사람들의 반응으로 내 가치 여부를 평가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보다 내 삶을 더 크게 바꾼 것은 없었다.

-Brené Brown<Daring Greatly>-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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