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질러진 물 대신 새로 담을 물에 집중해 보자.

by 감성부산댁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이 말은 지나간 일에 대해서는 후회를 해봐야 이미 늦었다는 다소 부정적인 문장이다.

하지만 해석하기에 따라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새로운 의미가 될 수도 있다.


여행 준비를 마친 후 오랜만에 아내와 아들과 함께 마실을 나갔다.

집 주위만 맴돌다가 기분도 낼 겸 예전 살던 동네 앞까지 걸어갔다.

오랜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아내와 술잔을 기울였다.

예전의 데이트하던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술이 조금 과했는지 다른 때보다 늦게 일어났다.

마침 오늘은 여행 가는 날이면서 아들의 의무 건강검진 날이기도 하다.

늦지 않으려면 아들과 아내를 깨워야 한다.

아침 루틴도 지켜야 한다.

할 일이 많은데 늦잠을 자버렸으니 어제의 과음이 후회되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은 지났고, 나는 조금 늦게 일어났지만 다시 노트북 앞에 있다.

그리고 더 많은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글을 쓴다.


만약 후회만 한다면 그 상태로 끝이다.

하지만 후회는 후회로 마무리 짓고, 다시 나의 할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엎질러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대신, 새로운 물을 다시 담도록 노력해 보자.


한 번 흘러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대신 시간은 지금도 흘러가고 있다.

붙잡을 수 없다면 시간에 몸을 맡긴다고 생각해 보자.

지금 이 순간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


현재에 집중하는 일은 새로운 물을 담는 일이다.

즉, 내게 새로운 가능성을 얻는 일이 되는 것이다.


지나난 것은 지나간 대로 쿨하게 보내주자.

후회를 후회에서 멈추지 말고, 다시 시작해 보자고 스스로를 다독여보자.

컴퓨터에도 리셋 버튼이 있지 않는가.

우리 인생에도 리셋 버튼이 있으니 바로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엎질러진 물은 담을 수 없지만 새로운 물은 담을 수 있다.



What lies behind us and what lies before us are tiny matters compared to what lies within us.

과거와 미래는 아무것도 아니며, 우리의 내면이 진정한 힘이다.

-Henry Stanley Haskins-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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