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침반이나 내비게이션 같은 것이 없었던 아주 오래전, 인간은 별을 보고 길을 잡았다고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북극성이었다.
오늘 난 내게 북극성과도 같은 분을 만나러 간다.
바로 김창옥 교수님이다.
평소에도 심적으로 많이 힘들 때 유튜브 김창옥 TV를 많이 봤다.
부산에서 토크쇼를 하실 때에도 자주 갔었다.
그리고 드디어 매월 정기 강연에도 가게 되었다.
(마침 내일이 내 생일이라 생일 선물 겸해서 아내의 허락을 얻어 갈 수 있게 되었다.)
나의 상태가 최악으로 치달았던 2023년!
그때의 나는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어디론가 떠내려가면서 죽을지 살지 모르던 시절이었다.
삶의 목표도, 방향도, 살고자 했던 의지도 없었던 당시, 나는 진흙 한 줌이라도 잡고 싶었다.
운 좋게도 겨우 강물에서 탈출했지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아 나의 모든 것이 폐허가 되었던 그 순간!
나에게 삶의 희망이라는 한 줄기 빛을 준 사람이 바로 김창옥 교수님이셨다.
예전에 처음 부산에서 하셨던 토크쇼 말미에 <고향의 봄> 오보에 연주를 들었던 기억이 있었다.
그때 나는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 없었다.
집, 가정은 있었지만 내 마음의 집과 가정은 없었던 나였다.
그런 내게 내 마음속 고향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 실제 마음속 고향에 온 거 같은 위로를 받았을 때 얼음장 같던 마음이 눈물과 함께 녹았다.
사실, 지금도 그때 연주만 생각하면 눈물이 흐른다.
(자꾸 눈물이 흐르니 글을 쓰는 게 힘이 든다...)
누군가에게 공감을 주는 글, 마음을 울리는 글, 삶의 끝에서 희망을 주는 글!
그런 글을 나는 쓰고 싶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무슨 글을 쓰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방황하고 있었다.
순수한 북극성 대신 잡히지 않는 신기루의 유혹에 넘어간 아둔한 인간으로 변했다.
하지만 지금 글을 쓰며 당시의 간절함이 떠올랐다.
글을 쓰며 흐르던 눈물이 한 줌의 신기루를 녹였다.
다시 나의 북극성을 쫓아갈 때다.
처음 접했을 때 그저 살고 싶었기에 그분을 찾았다면 이제는 그분처럼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김창옥 교수님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북극성이 되어주고 싶다.
오늘, 나의 북극성 김창옥 교수님을 뵈러 간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 꽃 살구 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동요<고향의 봄>-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