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생일이긴 하지만 다른 거 없는 하루다.
오전에 아들 문화센터를 다녀온 후 맛있는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 새로운 한 주를 준비하고 있다.
마침 비까지 내렸던 터라 더욱 차분하게 생일을 보낼 수 있었던 거 같다.
생일이 되면 갖고 싶은 것 없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좋은 물건, 여행, 심지어는 자유 시간이라고 이야기한 적도 있었다.
(어제 저만의 자유 시간을 주신 아내, 고마워요!)
그런데 오늘 내가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 있었다.
바로 타인이나 숫자를 두려워하지 않을 용기다.
어제 김창옥 강사님께서 관객들께 하신 솔직한 말씀 한 마디가 마음에 와닿았다.
'나는 강연 등을 할 때마다 관객들의 눈치를 본다.'
유튜브 채널을 키우기 위해 조회수, 구독자 수를 챙긴다고 하셨다.
또한 현장 강의의 관객 수도 신경을 많이 쓸 것이다.
무엇보다 재미있게 강연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많았다고 하셨다.
그래서 숫자에 민감해지지 않기 위해 재미없는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수없이 하셨다고 한다.
나는 그 말씀을 듣고 부담감을 줄이고 오랫동안 강연을 하고 싶은 강사님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나 또한 글을 쓰면서 공감, 조회수에 신경이 쓰인다.
그러다 보면 내 글을 썼을 때 나의 이야기를 내 스타일로 풀어내지 못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엔 나의 스타일 대로 글을 쓰려고 한다.
그저 나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나만의 문체를 통해 풀어내려고 노력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숫자, 타인의 관심이 적더라도 개념치 않는다.
왜냐하면 타인이 나의 글에 관심을 갖는지의 여부는 내가 통제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저 좋은 글, 남을 위하는 글을 내 스타일대로 재미있게 쓸 수 있기에 오늘도 즐겁게 글을 쓸 수 있다.
이 마음 변치 않고 쭉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생일선물로 받았으면 좋겠다.
여러분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매사에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나의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의 상실감도 큰 것이 사실이다.
이는 나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고자 하는 사람의 심리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것이 숫자로 표현된 각종 지표들이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시선도 포함된다.
그러나 지표가 여러분의 모든 것을 대신할 수 없다.
사람들의 시선이 반드시 옳지는 않다.
여러분의 노력은 이들로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다.
그러니 지표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괜찮다.
여러분은 생일 때 무엇을 받고 싶은가?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