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미사를 다녀오면서 신부님께서 하신 강론 중 대청소 비유가 마음에 와닿았다.
강론의 요지는 본질을 찾기 위해서 수반되는 고통의 과정을 피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집안 청소를 할 때 보통 하는 일이 청소기 밀기, 먼지 닦기 등이다.
그런데 거의 모든 사람들은 청소를 할 때 겉에 보이는 부분에만 신경을 쓴다.
가구 밑이나 가구들 사이의 틈새를 청소하는 데에는 소홀하다.
가끔 집안 대청소를 한다고 가구 등을 치우게 되면 그동안 치우지 않았던 수많은 먼지들을 발견한다.
진짜 청소를 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아 쌓여 있던 것들을 모두 치워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많은 불편함도 감수해야 한다.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진짜 나를 찾기 위해서는 나의 민낯도 볼 수 있는 용기, 불편함을 이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나를 바꾸고 싶다면 나의 부족한 점을 바라봐야 한다.
나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들은 치울 수 있어야 한다.
발전하는 나로 나아가고 싶다면 감수해야 하는 불편함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주말을 보내는 나의 모습에서 주중과 주말을 보내는 방식에 심한 괴리감이 있음을 인지하였다.
이를 개선하고자 노력을 했지만 진짜 문제는 주말이라는 시점이 아닌 나의 주말 루틴 적립임을 깨달았다.
주말에도 평일과 다르지 않는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음을 반성한다.
주말엔 긴장이 풀리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을 놓지 않으며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해야 작가로서의 내가 존재할 수 있음을 요즘 절실히 느낀다.
앞으로는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주말에도 불편함을 감수하는 용기를 가질 것이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이 일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루가 복음 12장 49~51절-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