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직장인 10년차의 고백

by 감성부산댁

2015년 10월 1일!

설렘과 긴장감을 안고 첫 출근을 하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참이 세상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날이었다.

낯선 사람들과 환경, 생소한 용어 등 모든 것이 처음인 내게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업무를 하며 모르는 것은 물어보기도 하고, 지침과 과거 자료를 뒤적거리며 빠른 적응을 위해 애썼다.

때로는 실수도 하고, 못난 나를 탓하며 스스로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

'내가 이러려고 일을 시작한 건 아닌데.'라는 후화가 밀려왔지만 기왕 시작한 일이니 열심히 해보자며 나를 다독이기도 했다.

업무를 하면서 거둔 성취감과 점점 업무가 과중되어 오는 스트레스, 상급 기관으로 가면서 가졌던 마음의 상처와 아픔 등을 겪으며 지나온 세월!

어느새 나는 10년 차가 되었다.

지나온 세월만큼 직장에 대한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여전히 업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크다.

하지만 너무 애쓰고 싶지 않은 마음도 크다.

2가지 마음의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새내기 때의 열정으로 시작했다면, 이제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벼처럼 성숙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때의 초심으로는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양가감정을 잘 조절하며 또 다른 10년을 무사히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거 같다.

10년 동안의 나를 보며 앞으로의 10년을 더 잘 보내겠노라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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