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원래 숙제는 하기 싫었던 거야...

by 감성부산댁

글쓰기도, 가정도 지키고 싶었던 나!

오늘 새벽에 일어나면서 2가지를 모두 지키고 싶었던 나를 억지로 깨운다.


지금 나는 제주도에서 글을 쓴다.

그런데 오늘은 글을 쓰는 것이 유달리 힘이 든다.


단순히 여행지라서 그런 걸까!

그렇다면 2주 전에 글을 쓸 때는 의욕, 아니 오기라도 글을 썼다.

어제 오랜만에 좋은 시간을 보낸 나머지 너무 체력을 써서 그런 걸까!

그렇다면 차라리 오늘 새벽 글쓰기를 건너뛰고 잠이라도 한 시간 더 잤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일어났지만 글을 쓰기가 힘들다.


생각해 보니 혹시 내가 아침 글쓰기를 숙제처럼 여기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려고 한다.


숙제는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 싫어한다.

특히 숙제가 밀리면 더욱 힘이 들뿐더러 다하지 못하고 제출하기도 한다.

학창 시절, 방학 숙제를 미루다가 못 냈던 경험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아침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아침 글이 잘 써지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그때 들었던 기분 중 하나는 '아, 오늘도 숙제 한 개 끝냈다.'이다.

반면 글이 안 써지면 스트레스가 올라온다.

'오늘도 숙제가 쌓인다.'는 답답함이 몰려온다.


숙제처럼 생각하기 싫어도 밀려오는 기분!

마치 바람이 불면 당연히 몰아치는 파도와 같다.


오늘 하루, 글쓰기가 숙제 같다는 인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잠시 답답한 마음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내 삶 속에 글이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글쓰기를 숙제라고 생각하면 쓰기가 싫어질 것이다.

하지만 글쓰기를 내 삶이라고 생각한다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그림자처럼 내 삶 속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글쓰기가 내 삶 속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그 순간이 오기를 기원한다.

오늘이 그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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