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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 휴일을 보내며 드리는 응원의 편지

by 감성부산댁

사랑하는 당신께,

지금 이 편지를 읽고 있다는 건, 아마도 그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는 증거일 거예요. 누구보다 치열하게, 누구보다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온 당신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혹시 너무 열심히 달려오느라 숨이 가쁘지는 않았나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 보니 어느새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고, 자꾸만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순간도 찾아오지 않았나요?


앞으로 나아가는 일도 물론 중요합니다.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성장하고, 발전하는 일은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죠. 하지만 잘 쉬는 것 또한 성장의 한 축이라는 사실, 잊지 말아주세요. 휴식은 결코 멈춤이나 포기의 다른 말이 아니에요. 오히려 다음 도약을 위한 준비 단계이자, 무너질 뻔한 마음을 다시 세우는 회복의 시간입니다.


식물이 새로운 잎을 피우기 위해 겨울 동안 뿌리를 더 깊게 내리듯, 우리의 삶도 제대로 쉬어줘야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습니다. 잠시 걸음을 늦추는 것이 실패가 아닙니다. 지금의 멈춤은 내일을 위한 에너지 충전이고, 다시 달릴 힘을 길러주는 소중한 과정입니다.


그러니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도 괜찮아요.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잠시 숨을 고를 필요가 있어.”

“나는 계속 나아가고 있으니까.”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천천히 가도 괜찮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당신은 이미 충분히 멋지고 대단한 사람입니다.


오늘만큼은 성과 대신 평온을 선택해도 좋습니다.

해야 할 일 대신 나를 위한 시간을 선택해도 좋습니다.


당신의 모든 땀과 노력, 그리고 잠시 멈추려는 용기까지

그 모든 것이 결국 당신을 성장으로 이끌 거예요.


부디 기억해주세요.

열심히 달려온 만큼, 적절하게 쉬는 것도

당신의 인생을 아름답고 단단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밑거름이라는 것을.


오늘도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당신이 걸어가는 길에 늘 평안과 희망이 함께하길 바라며.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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