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날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끔은,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 있습니다.
제겐 오늘이 딱 그런 날이었습니다.
밀린 일을 직장에서 처리하고 집에 돌아오자 마음이 스르르 풀리더니 그대로 잠이 들었습니다.
햇살이 창가를 물들이는 오후, 잠깐 눈을 붙일 생각이었는데, 눈을 떴을 땐 어느새 해가 저물었습니다. 뭔가를 놓쳐버린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그런 내가 잘못된 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늘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조급함 속에서 살아가다 보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 하루가 괜히 아깝게 느껴지고, 스스로를 다그칩니다.
하지만, 모든 날이 반짝거릴 순 없잖습니까.
어떤 날은 그저 조용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흘러가도 괜찮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건 나를 위한 아주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몸이 무겁고 마음도 지친 날엔, 그냥 그렇게 멈춰 있어도 괜찮습니다.
그러다 보면 다시 고요하게 힘이 차오를 겁니다.
그런 날의 나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그러니 괜히 자책하지 맙시다.
오늘 쉰 만큼, 내일은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않겠습니까.
"쉬고 있다는 것을 자책하지 마라.
꽃도 피기 전엔 한참을 뿌리내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루이스 헤이-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