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a job you enjoy doing, and you will never have to work a day in your life.”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아라. 그러면 평생 하루도 일하는 느낌이 들지 않을 것이다.”)
- 마크 트웨인 -
어제 아들이 문화센터에서 새롭게 개설된 체스 수업을 시작했다.
아들에게 의사를 묻자 흔쾌히 하겠다고 하기에 신청했고 첫날 수업에 가보니 많은 아이들로 북적였다.
아내와 장을 본 후 기다리며 교실 안을 들여다봤다. 수업에 열중한 아이들의 눈빛엔 총기가 가득했고, 퀴즈를 풀 때는 놀라울 만큼 적극적이었다.
수업이 끝난 뒤 아들에게 첫 수업에 대해 묻자 “재밌어!”라며 체스보드게임을 사달라고 했다.
다시 마트로 들어가 아들이 원하는 것을 사주었고,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에 부모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
아들이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 가지를 깨달았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우리가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좋아하는 일, 다른 하나는 잘하는 일이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것은 좋아하면서도 잘하는 일이지만,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경우는 흔치 않다.
좋아하는 일은 나에게 행복과 만족을 주지만, 당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반면 잘하는 일은 성과가 빨리 나오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억지로 하는 느낌이 들고 지루함이나 부담이 쌓여갈 수 있다.
우리는 늘 이 두 가지 길목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과거의 나라면 ‘잘하는 일’을 택했을 것이다.
안전하고 성공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일이 내 의지와 무관하게 선택된 것이라면 오래 버티기 어렵고 만족감도 낮다.
요즘 나는 좋아하는 일을 먼저 해보는 데 의미가 있다는 걸 조금씩 깨닫고 있다.
글쓰기나 드럼은 당장 결과를 만들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 시간을 보내는 동안만큼은 누구보다 집중하고, 누구보다 행복하다.
더 잘하고 싶어져 스스로 연습하고 연구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올해 쓴 전자책도 그런 예 중 하나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사이의 선택은 쉽지 않다.
하지만 아직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좋아하는 일부터 시작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면 ‘잘하고 싶은 열망’이 따라오고, 그 열망이 꾸준함을 만들며 결국 ‘잘하는 일’로 바뀌기 때문이다.
마치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끌리는 이치와도 같다.
당장의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한 번 시작해 보자.
성공도, 성장도, 행복도 결국 내 마음이 움직이는 곳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