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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욕심 사이

두 동갑내기 축구스타의 대비되는 모습을 보며...

by 감성부산댁

“There is a very fine line between loving life and being greedy for it.”

“삶을 사랑하는 것과 삶에 욕심을 내는 것은 종이 한 장 차이일 뿐이다.”

- Maya Angelou -


92년생 동갑내기 축구 스타 2명이 있다.

한 명은 대한민국의 자랑 손흥민, 다른 한 명은 이집트의 파라오라 불리는 모하메드 살라이다.


두 선수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

EPL에서 큰 활약을 펼쳤고, 같은 시기에 득점 왕을 차지하였다.

소속팀에서 이룬 업적도 대단하며 자신의 국가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내년 월드컵에서도 둘은 각자의 조국을 대표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너무나도 대비된다.

한 선수는 전 소속팀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귀환을 알리지만 다른 한 선수는 소속팀에서 미운 털이 박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중이다.


나는 이 두 선수를 보며 열정과 욕심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흥민 선수도 이적하기 전, 전 소속팀에서의 입지가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나이로 인한 소위 에이징 커브를 겪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뛰고 싶은 열정보다는 팀의 전술과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모하메드 살라는 기량이 예전보다 떨어짐에도 출전 시간에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계속된 분란에 구단 또한 챔피언스리그 원정 명단 제외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사이가 멀어지는 중이다.


나는 두 선수를 모두 좋아한다.

손흥민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모하메드 살라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리버풀의 레전드로서 선수로서 모두 잘 되기를 기원한다.

하지만 두 선수의 대비되는 행보를 보며 열정과 욕심의 차이가 어떤 것인지를 새삼 느낀다.


열정과 욕심의 차이는 자신을 잘 알고, 현 상황에서 내가 취해야 할 행동을 명확히 구분할 줄 아는 데에서 비롯된다.


이는 우리 인생에도 마찬가지이다.


내 삶을 지속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열정은 필요하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과 현 상황을 반영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취하고자 한다면 이는 욕심으로 변질된다.

때로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보다 한 발짝 뒤로 물러설 줄 아는 여유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열정과 욕심은 종이 한 장 차이임을 기억하자!

(feat. 아무쪼록 살라와 리버풀의 사이가 원만하게 풀리길 리버풀 팬으로서 간절히 바란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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