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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다고 하여 조급하지 말자.

by 감성부산댁

“Live the questions now. Perhaps you will then gradually, without noticing it, live along some distant day into the answer.”

“지금은 질문을 사랑하십시오.

어쩌면 당신은 어느 먼 날,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 해답 속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Letters to a Young Poet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Rainer Maria Rilke (라이너 마리아 릴케, 시인) -


지난 토요일, 어느 한 뮤지컬을 보러 갔었다.

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여 관내 초, 중학생들이 꾸민 자신의 꿈에 관한 내용이었다.


각자의 꿈에 관하여 발표를 하는 내용 중 어느 한 학생의 대사 내용이 인상 깊었다.

'나는 지금 꿈이 없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하고 싶은 것들이 많기에 제가 해보고 싶은 걸 마음껏 할 수 있으니까요!'


나는 이 내용을 들으며 단지 꿈이 없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긍정적으로 재해석하여 나만의 꿈을 찾기 위해 달려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로 받아들였다.


흔히 꿈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꿈이 있어야 그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과정 속에서 나의 성장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꿈이라는 건 단순히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 등을 고민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가능하다.


이러한 과정은 사람마다 거치는 속도 또한 다르다.

때문에 꿈을 가져야 한다는 강박감을 줘서는 안 된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왜 꿈이 없냐고 어른들이 타박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

단지 하고 싶은 걸 못 찾았을 뿐, 이들 또한 자신이 꿈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꿈이 없다는 것은 아직 나에 대해 알아가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의미한다.

즉,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걸 찾지 못했을 뿐이다.

그렇기에 얼마든지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만일 지금 꿈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해도 괜찮다.

단지 나에 대해 알아가야 할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우선 내가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부터 천천히 알아가자.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른 의외의 가능성이 여러분 앞에 펼쳐질 수도 있다.


나 또한 지금 글을 쓰고 있지만 글쓰기를 잘하는 작가가 내 꿈이 아닐 수도 있다.

단지, 글을 쓰면서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밟고 있을 뿐이다.


꿈이 없다고 낙담하거나 조급해할 필요 없다.

이를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생각을 바꿔보자.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지금부터라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는 시간을 마련하여 나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라.

나의 펼쳐보지 못한 능력을 펼치는 날이 곧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꿈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 대신 언제든지 꿈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하루를 시작하자!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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