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삼국지를 읽고 있거든요. 근데 거기에 겸손하지 않으면 다 죽더라고요. 그래서 이 무서운 예능판에서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저희 아버지가 늘 하신 말씀처럼 겸손하게 살겠습니다."
개그우먼 장도연 씨가 MBC 연예 대상에서 남기신 수상 소감 중 일부이다.
단순히 수상을 받은 후 겸손해지겠다는 말로 들릴 수 있겠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받아들이려고 한다.
겸손함의 배경에는 늘 자신을 낮추며 자기의 성과를 과도하게 드러내지 않는 데에 있다.
하지만 요즘은 자기 PR 시대라 하여 자신을 드러내고 자기의 능력을 어필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문제는 이에 대한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이다.
지나친 겸손은 안 하는 거 보다 못할 수도 있지만 자기 과시 또한 결코 좋은 삶의 자세가 아니다.
겸손이 지나치면 내가 가져야 할 것을 챙기지 못할 수 있고, 자기 과시가 지나치면 타인에 대한 존중이 사라져 이기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영원한 고점도, 영원한 저점도 없다. 단지 내가 원하는 만큼 내 방식대로 날아다닐 뿐이다!"
이는 비단 연예계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나의 능력을 배양하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이룬 성과에 대해서는 인정받고 칭찬받아 마땅하다.
다만 이것이 영원히 가리라는 생각은 하지 말자.
계속된 실패로 내 자존감과 자신감이 떨어지는 시기도 올 수 있다.
하지만 실패가 영원한 추락이라 단정하지 말자.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자기 자신을 지키는 일이다.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높이 올라있던 나를 다시 원래 자리로 돌려놓는 겸손함 또한 자기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다.
자신감과 겸손함을 동시에 가지는 것!
한 쪽에는 칼을 다른 한 손에는 저울을, 그리고 눈에는 눈가리개를 통해 편견을 가지지 않으려는 정의의 여신상을 떠올리게 한다.
자기 자신을 지키는 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삶을 살려는 나의 의지라고 생각한다.
개그우먼 장도연 님의 수상소감을 들으며 나를 지키는 삶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