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스스로에게 냉정한 것이 나를 지키는 일이다.

by 감성부산댁

“Do not pray for an easy life, pray for the strength to endure a difficult one.”

쉬운 삶을 바라기보다는, 어려움을 견뎌낼 힘을 달라고 기도하라.

- 브루스 리 -


브런치 스토리에 매주 월요일마다 연재하는 연재북이 하나 있다.

행복을 바라보는 나만의 삐딱한 시선을 담은 글이다.

처음에는 그저 ‘연재한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를 두었기에 큰 부담 없이 시작했다.


하지만 브런치 연재북 챌린지를 경험하며 생각이 달라졌다.

짧은 기간이라도 밀도 있게, 꾸준히 써 내려가는 방식이 오히려 글에 힘을 실어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순간부터 주 1회 연재는 성실함의 상징이 아니라, 애매한 타협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대로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멈추고 새로운 연재북을 시작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

냉정하게 보면 기존 연재를 접는 편이 맞았다.

하지만 매주 쌓아온 기록을 스스로 지운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나는 결국, 멈추는 쪽을 선택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과, 진지하지 않게 임하는 것은 다르다.

부담을 줄이자는 선택이 곧 대충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솔직하게 나는 이 연재북을 ‘내가 글을 쓰고 있다’는 증명 수단으로만 사용하고 있었다.

글에 대한 긴장감도, 나 자신에 대한 기대도 점점 옅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뒤늦게 깨달은 이 안일함을 외면하지 않기 위해,

나는 그동안 올렸던 브런치 스토리 작품을 정리하기

로 했다.

때로는 스스로에게 냉정해지는 선택이, 오히려 나를 가장 위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편한 길은 수월하다.

하지만 그만큼 나의 노력과 능력을 시험하지 않는다.

진짜 힘을 쓰지 않아도 되니 성장의 동기도 희미해지고, 결국은 제자리에 머무르거나 뒤로 물러난다.


반대로 불편하고 힘든 길은 분명 고단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능력을 키우고, 때로는 타인의 조언을 통해 배움을 얻는다.

도전하려는 의지와 버텨내는 인내는 결국 성장과 성숙으로 이어진다.

인내는 쓰지만, 그 끝에 맺히는 열매는 분명 더 달다.


부모 맹수는 새끼를 사랑하기에 더욱 엄하게 기른다고 한다.

일부러 절벽 아래로 떨어뜨려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배우게 하고, 직접 사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생존에 필요한 태도와 기술을 전한다.

그것은 잔인함이 아니라, 살아남기를 바라는 가장 깊은 사랑이다.


가끔은 우리 스스로에게 그런 부모 맹수가 필요하다.

편안함을 허락하기보다, 가능성을 믿고 한계를 밀어붙이는 존재 말이다.

그 마음을 아는 새끼 맹수는 결국 거친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때로는 나에게 냉정해지는 것이 스스로를 지키고, 자존감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기억하자.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작가의 이전글자기 자신을 스스로 믿는 것이 행복한 삶의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