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가 풀린 아침이 가르쳐준 것

by 감성부산댁

명절 연휴 하루 보냈는데 벌써 나사가 풀린 느낌이다.

평소에 일어나는 시간보다 늦게 일어나버렸다.


일요일의 루틴은 토요일과 다르게 평일과 동일한 시간에 일어난다.

글을 한 편 쓰고 독서를 한 후 아침 미사에 참여한다.

하지만 오늘은 독서를 하지 못한다.

독서까지 할 경우 아침 미사 시간을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평소의 나 같으면 벌어진 일에 대해 후회와 자책을 하며 스스로를 비난했을 것이다.

왜 늦게 일어났는지 생각하면서 다시는 그러지 않겠노라고 나를 옥죄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다그쳐봐야 소용없다.

버스는 떠났고, 시간은 자꾸 흘러만 갈 뿐이다.


지금은 다르다.

벌어진 일에 대한 복기보다는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우선 글이라도 한 편 쓰기 위해 노력한다.

이미 나는 15분 글쓰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글 한 편은 충분히 쓸 수 있다.

글을 쓰고 나면 바로 성당 갈 준비를 한다.

내게 일요일 아침 미사 참여는 일요일 루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했을 때의 우리의 자세다.

실수에 대한 분석보다는 수습을, 자신에 대한 비난보다는 다독거림이 필요하다.

한 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고 하지 않나.


과거의 나는 실수를 붙잡고 스스로를 몰아세우느라 오늘을 잃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하루가 아니라, 흔들린 순간에도 방향을 잃지 않는 태도라는 것을.

이미 늦었다면 남은 시간을 살리면 된다.

자책은 우리를 묶어두지만, 선택은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여러분은 실수 앞에서 나를 벌하지 말고, 다시 시작하는 사람으로 서 보았으면 좋겠다.


실수를 잘 다루면 여러분의 인생에 묘수가 될 것이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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