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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겸손은 겸손함이 아니라 자기 비하입니다.

겸손과 자신감은 함께할 수 있습니다.

by 감성부산댁

우리는 자라면서 ‘겸손하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멈추지 않고 계속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이 겸손함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겸손이 때때로 지나칩니다.

충분히 잘할 수 있음에도 손사래를 치며 나서기를 주저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으려 합니다.

자신을 드러내면 ‘나댄다’는 말로 비아냥거립니다.

개인의 자신감을 오만함, 거만함으로 매도합니다.


물론 겸손은 중요한 덕목입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고, 더 나은 실력을 향한 노력을 이끌어냅니다.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겸손이 지나치면 자기 비하로 이어집니다.

자신의 실력을 스스로 과소평가하며 ‘나는 아직 멀었다’, ‘난 부족하다’는 생각에 갇힙니다.

자세를 낮추는 태도가 오히려 자신을 깎아내리는 결과를 낳는 겁니다.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타인에게 맞추려다 보면 진짜 ‘나’의 모습은 점점 흐려집니다.

이러한 태도는 자신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도 가로막습니다.

열심히 일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도 “운이 좋았어”, “주변 사람들이 도와줘서 가능했지”라며 자신의 공을 스스로 지워버립니다.

그동안 쌓아온 성과의 탑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셈입니다.


저 역시 살아오며 늘 겸손하려 노력해왔습니다.

특출난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고 때때로 좋은 결과를 내더라도 제 능력을 자랑스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자신을 낮췄습니다.

겸손한 사람이 된 덕분에 사람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신감도, 자존감도 없는 평범한 사람으로 남았습니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며 안주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노력할 이유마저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이젠 ‘자기 PR’의 시대입니다.

자신을 알리고 드러낼 줄 아는 사람이 기회를 얻고, 인정을 받습니다.

물론 과한 포장은 경계해야겠지만 자신의 능력과 노력을 당당하게 표현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지나친 겸손은 더 이상 미덕이 아닙니다.

그것은 겸손이 아니라 자기 비하입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이제 지나친 겸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이제는 나 자신을 믿고, 내가 쌓아온 노력과 성과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 할 때입니다.

겸손함 속에서도 자신감 있는 태도를 지니는 것이 오히려 더 건강한 마음가짐입니다.


잘한 일은 스스로 인정하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감을 드러낸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거만한 것은 아닙니다.


진짜 자신감은 남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내가 해온 일을 존중하고 스스로를 아끼는 태도는 결국 더 큰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남이 인정해주기만을 기다리기보다 내가 나를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도 나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성공도 스스로 칭찬하며 이렇게 말해봅시다.

“이건 내가 잘한 일이야.”

그 말 한마디가 생각보다 큰 힘을 가집니다.


겸손과 자신감은 함께 갈 수 있습니다.

겸손하되 자신을 깎아내리지 말고 자신감 있게!

타인을 존중하며 당당하고 건강한 나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가 무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강력하다는 사실입니다.”

-넬슨 만델라 (Nelson Mandela)-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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