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노력하지만 성과가 없어 힘들어하는 분들께!
요즘 러닝이 하나의 열풍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달리기를 시작하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달리기는 마음을 단련하고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점 외에도 많은 장점을 가졌습니다.
저 역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흔히 육상의 꽃이라 불리는 달리기에는 크게 단거리와 장거리 부문이 있습니다.
단거리 달리기를 통해 가장 빠른 사람을 가립니다.
장거리 달리기를 통해 가장 체력이 좋은 사람을 선별할 수 있습니다.
흔히 단거리의 대표 종목은 100m 달리기, 장거리의 대표 종목은 마라톤으로 꼽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인생을 100m 달리기와 마라톤 중 어느 쪽으로 비유하시겠습니까?
추구하는 삶의 가치관에 따라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단기간에 목표 달성을 위해 질주하는 삶을 추구한다면 인생을 100m 달리기에 비유할 것입니다.
반면 길고 묵직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마라톤이라 표현할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제게 이 질문을 던진다면 저는 주저 없이 “인생은 마라톤, 오래 달리기”라고 답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평균 수명의 연장 때문만은 아닙니다.
요즘 세상을 보면 무엇이든 꾸준히 이어가는 것의 가치가 점점 줄어드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책 한 권보다 유튜브 쇼츠가 더 많이 소비됩니다.
개근상은 더 이상 자랑스러운 훈장이 아닙니다.
정년까지 일하기보다는 조기 은퇴 후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장인 정신’이라는 단어는 점점 낯설어지고 있습니다.
장인 정신은 기술의 숙련도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고유한 기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세상에 도움이 되려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 그 기술을 물려받을 사람조차 찾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기술을 배우려는 이들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저는 ‘달리기’라는 비유를 제 글쓰기에도 적용해보고자 합니다.
만약 제가 단기간에 인기 블로거나 인플루언서 작가가 되고 싶었다면, 단순히 외형적인 숫자에 집착했을 것입니다.
진심보다는 자극적인 소재와 표현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려 했을 겁니다.
내가 쓰고 싶은 글보다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글에만 집착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빠르게 가기보다는 멀리 가고 싶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지금은 인지도가 없을지 몰라도 언젠가는 누군가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주는 문장을 남기고 싶습니다. 소재는 평범할지라도 진심을 꾹꾹 눌러 담습니다.
외형보다 내실을 키워가는 블로거이자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꾸준함은 그 자체로 가장 큰 경쟁력이 됩니다.
빠르게 앞서가는 이들의 뒷모습을 보며 조급해질 때도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이만이 결국 도착선 위에 웃으며 서 있게 됩니다.
오늘도 묵묵히 달리는 당신의 걸음이, 언젠가는 누군가의 길이 되고 빛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재능이 있는 사람을 이긴 적이 많다. 하지만 나는 한 번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을 이겨본 적이 없다."
-베이브 루스 (Babe Ruth), 미국의 전설적인 야구선수-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