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석규 Apr 19. 2022

믿음의 지도

불확실한 세상에서 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검증한 이론들의 뇌상자는 무엇일까?

우리는 세상에서 만들어 놓은 지식, 가치, 정체성을 자신만의 상상으로 어떤 세계를 만들어 뇌에 저장해둔다. 인간은 불확실한 세계에서 생존하기 위해 자신만의 지도를 만들고 설명하려고 한다. 이런 상상들이 정확하게 예측되려면 현실속에서 검증되어야 한다.


우리가 상상하고 가정하는 세계를 검증하는 것은 여기 저기 상상과 가정 속에서 자신만의 믿음이 있어야 검증할 수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눈으로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우리는 세상을 보고 느낀것을 재구성하여 믿음으로 지도를 만들어 낸다.


세상이라는 변화된 결과들은 인간이 검증하며 만들어 낸 믿음의 산물이다.


불확실성의 제거와 생존본능은 인간이 그려낸 지도이다.


정신모형은 복잡한 세상의 질서를 재구성하여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이해하게 만드는 가정, 신념, 가치, 정체성, 지식, 노하우 등으로 인지적 지도라고 말한다. 정신모형을 구축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은 늘 오합지졸 삶을 이리저리 왔다가 나그네처럼 사라지는 일화의 연속된 삶일 뿐이다. 매일 보고 매일 똑 같은 일과 삶속에서 자신만의 일관되고 진성있는 스토리가 없이 살아간다. 자신만의 스토리가 없는 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늘 짜여진 틀 안에서만 보게 되고 변화된 자신을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 스스로도 지난 시간속에서 허무하게 사라지는 일화의 연속일지 모른다.


인생을 포용하고 진짜 자신의 의미를 만들어 가는 근원이라고 말한다. 요즈음 젊은 세대들의 화두는 스펙이다. 취업이 어려운 불확실한 시대에 남들과 경쟁해야 하고 더 좋은 스펙을 쌓아 남부럽지 않은 좋은 회사에 들어가고 성공하는 해야 하는 조건적 자신감에 의존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실패하면 불안하고 초조해 하는 젊은이들이다.


창조된 정체성을 지닌 사람은 자기성찰을 통해 비전의 목적지인 사명을 갖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체면을 생각하고 경쟁을 위해 이기기 위한 스펙을 쌓다 보면 작은 실패에도 좌절하게 되고 만족하지 않는다. 만족과 행복은 늘 고갈되어 가고 우리 몸에 영양소가 부족하듯이 늘 자신감 결핍 증상이 생긴다.


창조된 정체성을 소유한 사람은 근원적 자신감을 통해 위기에 강하고 가치에 기반을 두고 헛배만 부르지 않는 실속있는 자아를 창조해 간다. 이 말은 자기 자신을 잃어 버리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른채 떠도는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조건적 자신감을 지닌 사람은 늘 맹목적 낙관주의에 휘둘려 불필요한 스펙에 적응되어 주위 환경에 자신을 맡겨버린다. 우리 사회에서는 너무 빠른 성공과 돈에 대한 맹목적 소유를 통해 과거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조차 모르고 훌륭한 성공신화만을 믿는 명세주의에 빠져있다. 좀 극단적인 생각일수 있지만, 우리가 일하는 현장은 더 많은 돈과 더 많은 명예를 갖기 위해 주변 동료와 상사를 이겨야 하는 조건적 자존감이 팽배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일반적 리더십은 그 동안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빠른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탁월한 리더였다. 일반적 리더십이 잘못되었다는 말은 아니다. 우리는 일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 생각해 봐야 한다.


어떤 이들은 사치스런 생각이라고 말할 것이다. 일은 그저 밥먹고 살기위한 보상적, 경제적 의미가 가장 우선이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오늘 하루 먹을 밥과 빵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나? 라는 조건적 자존감 말이다.


창조된 정체성은 진성리더가 소유한 근원적 자존감이다. 여기서 창조된 정체성이란 지금에 대한 정체성의 각성이 창조된 정체성이며 과거의 잘못된 리더의 모습의 껍질을 벗고 새로운 갑옷을 입는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스로리가 사람의 마음을 잡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