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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lia Mar 06. 2024

20240306_별일 없이 산다.

    하루에도 수십 번 오르락내리락한다. ‘아아 어쩌란 말이냐 흩어진 이 마음을’ 이란 노랫가사처럼 이따금 내 마음은 작은 바람에도 흩어져 버리기도 한다. 가까스로 쓸어 모아 추슬러본다.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다. 역시나 사람을 만나 사회활동을 하면서 에너지를 얻는 'E'타입였던 거다.

제한된 공간에서 반복되는 일상은 사람을 안일하게 만든다. 그 일상이 점점 루틴이 되면 삶은 지루해지기 쉽다. 그런 내 삶이 단조로워지지 않으려고 요즘은 다양한 자극들을 주고 있다.  

가령, 동네에 뭐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골목투어하기, 오늘 많지 않은 메뉴로 안주가 맛있는 간판 제목이 감성적인 술집 발견. 언제 가보지?

내가 경험해 본 필라테스인 줄 알았는데 앞에 GX가 붙은 필라테스임을 간과, 수십 년 만에 내가 박치라는 것을 깨달았다.

수원으로 오며 이 지역 나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 유대관계를 형성했다.

안 해본 새로운 경험, 호기심으로 신청한 쇼핑몰 단기 아르바이트를 해봤는데, 이틀하고 파스값이 더 들었다. 그래도 수고했다고 퇴직금 명목으로 ’ 맛동산‘ 과자 한 봉지를 받았다.

어제 글에서 언급한 식물 키우기. 열심히 찾아보고 공부해서 현재  분갈이에도 성공해 3개에서 6개로 늘었다. 이젠 ‘파테크’도 한다.

소소하지만 무료해지지 않으려, 오늘도 난 꾸준히 나의 삶에 다양한 자극들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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