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시장이 증명하는 AI 올라운더의 시대
2025년 12월, 스타트업 채용 전문가 이주환 대표(캔디드)는 놀라운 이야기를 했다.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냈는데, 합격자가 개발자가 아니었어요."
무슨 말일까?
회사는 분명 '엔지니어'를 뽑는다고 공고를 냈다.
그런데 합격한 사람은 코딩을 전문으로 하는 개발자가 아니라 PO(프로덕트 오너)였다.
PO는 원래 제품을 기획하고 여러 조직을 관리하는 사람이다.
개발자한테 "이런 기능 만들어주세요"라고 요청하고, 디자이너한테 "이렇게 디자인해주세요"라고 지시하는 역할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뭐가 달라졌을까?
ChatGPT, Claude, Cursor 같은 AI 도구를 쓰면 코딩을 몰라도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
앱을 만들 수 있다. 디자인도 Canva로 직접 한다.
그러니까 개발자나 디자이너한테 도움을 요청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주환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핵심은 '이 사업을 왜 했지? 어떤 문제를 풀려고 하지?' 이런 본질을 이해해서 좋은 프롬프팅을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렇다. 이제 직무의 경계가 무너졌다.
당신도 예외가 아니다.
아니, 오히려 기회다.
생각해보자.
27년 차 재무팀 김영수씨는 재무 분석만 했다.
보고서 쓰고, 숫자 정리하고, 의사결정 지원하는 게 전부였다.
그런데 이제는?
ChatGPT로 보고서 초안 작성 (3시간 → 25분)
Canva로 제안서 디자인 (외주 50만원 → 무료)
Cursor로 간단한 데이터 대시보드 제작 (개발자 의뢰 → 직접)
김영수씨는 이제 "재무 전문가"가 아니라 "재무 × 기획 × 개발 × 디자인을 아우르는 올라운더"가 될 수 있다.
이주환 대표가 말한 "직무 타이틀보다 문제 해결 능력"이 바로 이거다.
회사는 더 이상 "재무 담당자"를 뽑지 않는다.
"재무 문제를 AI로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다.
차이가 보이는가?
이주환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비개발자 중에 바이브 코딩(AI를 활용한 코딩)을 해본 사람은 많지 않아요.
웹사이트라도 만들어본 사람은 진짜 없을 겁니다."
그렇다. 대부분 사람들은 ChatGPT를 그냥 질문-답변용으로만 쓴다.
"이거 어떻게 해?"라고 물어보고 답 듣는 정도.
하지만 한 발자국만 더 나가면 상위 10%에 들어간다.
어떻게? 간단하다.
Cursor(AI 코딩 도구) 설치
"간단한 포트폴리오 웹사이트 만들어줘"라고 프롬프트 입력
결과물 확인 후 수정 요청
배포
이게 전부다.
코딩을 하나도 몰라도 된다.
64세 대표님이 ChatGPT로 홈페이지 만들었다고 앞에서 이야기했다. 당신도 할 수 있다. 27년 경력이 있으면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는 이미 안다. AI는 그걸 만들어주기만 하면 된다.
채용 시장이 바뀌고 있다. 이주환 대표의 말을 들어보자.
"많은 기업들이 고연봉을 주고 데려온 인재들의 포지션이 너무 제한적이다 보니까, 더 넓은 영역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정말 똑똑한 인재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보입니다."
무슨 뜻일까? 예전에는 이랬다.
재무팀: 재무만
마케팅팀: 마케팅만
개발팀: 개발만
근데 지금은?
재무팀 + AI = 재무 + 기획서 + 대시보드 + 보고서 디자인
마케팅팀 + AI = 마케팅 + 콘텐츠 제작 + 영상 편집 + 웹사이트 제작
개발팀 + AI = 개발 + 기획 + 디자인 검토
경력 + ChatGPT = 신입 10명 생산성. 이게 시장이 원하는 인재다.
이주환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AI로 대체가 가능해지고 있다는 뜻이죠.
예전에는 누군가가 퇴사하면 바로 그 자리에 사람을 뽑았어요.
근데 지금은 채용 속도가 느려지고 있습니다."
왜? AI로 커버할 수 있으니까.
그렇다면 시니어는 어떻게 해야 할까?
20년+ 경력이라는 강점을 AI로 증폭시켜서, 여러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올라운더가 되면 된다.
채용 인터뷰 방식도 바뀌고 있다. 이주환 대표의 말을 들어보자.
"요즘 인터뷰 방식도 바뀌고 있어요.
'프롬프트를 어떻게 쓰는지 보고 싶다'는 회사가 많아졌거든요.
과제를 주고, 그걸 하면서 AI와 주고받은 대화를 정리해서 같이 보는 식이에요."
무슨 말일까? 예전 면접은 이랬다.
"어떤 프로젝트 했나요?"
"성과가 어떻게 됐나요?"
"어려움은 뭐였나요?"
근데 지금은?
"ChatGPT한테 어떻게 질문했나요?"
"프롬프트 히스토리 보여주세요."
"AI 결과물을 어떻게 다듬었나요?"
프롬프트 자체가 포트폴리오가 됐다.
이주환 대표가 추천하는 방법이 있다.
"지금까지 본인이 AI를 쓰면서 입력했던 프롬프트 방식을 정리해보세요.
어떤 식으로 질문했고, 어떻게 개선했는지요.
이걸 포트폴리오로 만들면 됩니다."
50대에게 이건 유리하다. 왜?
20대는 ChatGPT한테 이렇게 물어본다.
"스타트업 재무제표 만들어줘."
50대는 이렇게 물어본다.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인 B2B SaaS 스타트업의 재무제표를 만들어줘.
매출은 월 5천만원, 고객은 30개사, MRR 성장률은 월 15%. 투자자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ARR, LTV, CAC, Churn Rate를 강조하고, 향후 3개년 매출 예측도 포함해줘."
결과가 같을까?
완전히 다르다.
20대는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모른다.
50대는 20년+ 경력으로 정확히 안다.
그래서 프롬프트의 퀄리티가 10배 차이 난다.
이주환 대표가 말한 "본질을 파악하는 연습"이 바로 이거다.
"실행 레벨에서 대부분은 AI가 대신 해줄 겁니다.
그런데 AI가 일을 잘하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디테일한 맥락과 명확한 목표를 알려줘야 해요.
그걸 제대로 전달할 수 있으려면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50대는 이미 그 능력이 있다.
20년+간 본질을 파악하는 연습을 해왔다.
이제 그걸 AI한테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
ChatGPT 히스토리 정리
최근 3개월간 입력한 프롬프트 중 잘된 것 10개 선택
각 프롬프트 설명: "왜 이렇게 물었는지" + "결과가 어땠는지"
케이스별로 분류
보고서 작성용 프롬프트
데이터 분석용 프롬프트
기획서 작성용 프롬프트
이메일 작성용 프롬프트
Before/After 비교
초기 프롬프트 → 개선된 프롬프트
결과물 퀄리티 차이
문서화
노션이나 구글독스에 정리
면접 때 화면 공유로 보여주기
이게 전부다.
이걸 갖고 있으면, "AI 잘 쓰는 사람"으로 인정받는다.
AX가 뭘까?
AI Transformation의 약자다.
회사 전체를 AI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이주환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대기업들이 스타트업 출신 인재들에게 AX 프로젝트를 맡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 창업한 분들이 받는 프로젝트 요청이 엄청나게 많아졌어요.
소화를 못 할 정도로요. 그것도 누구나 아는 유명한 대기업들한테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왜 대기업들이 외부에 맡길까?
내부 직원들은 왜 못 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내부 직원들은 기존 방식에 익숙해서 변화를 못 본다.
하지만 외부 사람들, 특히 스타트업 출신들은 "이거 AI로 자동화하면 되잖아?"라고 바로 본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도메인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주환 대표가 말했다.
"AI라는 기술이 나온 지 얼마 안 됐잖아요.
그래서 이걸 제대로 활용해서 회사 전체를 바꿔줄 수 있는 사람이 시장에 많지 않아요.
공급이 부족한 거죠."
예를 들어보자.
20년+ 재무 경력 + AI = 재무 프로세스 자동화 전문가
25년 생산 관리 경력 + AI = 스마트 팩토리 컨설턴트
20년 영업 경력 + AI = 세일즈 자동화 전문가
AX 프로젝트 단가는 얼마일까?
이주환 대표에 따르면 수천만원에서 억대다.
대기업이 외부 컨설턴트한테 "우리 회사 재무팀을 AI로 바꿔주세요"라고 요청한다.
그럼 3개월 프로젝트로 5천만원~1억원 받는다.
20년+ 재무 경력이 있고, AI 도구를 쓸 줄 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케이스 1: 재무팀 AI 전환 (3개월, 7천만원)
현황 분석: 재무팀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 파악
자동화 가능 업무 선별: 보고서 작성, 데이터 집계, 승인 프로세스
AI 도구 도입: ChatGPT API, RPA(자동화 도구) 연결
직원 교육: 프롬프트 작성법, AI 활용법
결과: 업무 시간 40% 단축
케이스 2: 마케팅팀 콘텐츠 자동화 (2개월, 5천만원)
현황 분석: 매주 블로그 포스팅 10개, SNS 콘텐츠 30개 제작
AI 도입: ChatGPT + Canva + 영상 편집 AI
자동화: 초안 생성 → 검토 → 발행
결과: 콘텐츠 제작 시간 70% 단축, 품질 유지
이런 프로젝트를 할 수 있으려면 뭐가 필요할까?
도메인 전문성 (20년+ 경력 ✅)
AI 도구 활용 능력 (ChatGPT, Claude 정도면 충분 ✅)
문제 파악 능력 (본질을 보는 눈 ✅)
50대는 이미 1, 3번이 있다. 2번만 배우면 된다.
그리고 2번은 어렵지 않다.
이주환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여러 이유로 개인 창업자가 늘어날 겁니다.
첫째, AX가 끝나면 대기업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시장에 나옵니다.
둘째, AI 툴로 혼자서도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틈새가 생기고 있어요."
맞다.
AI 덕분에 창업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예전에는 웹사이트 하나 만들려면 개발자 찾아야 했다.
외주 맡기면 1천만원. 디자인도 외주 맡기면 500만원.
마케팅도 전문가 필요했다.
근데 지금은?
웹사이트: Cursor로 직접 제작 (무료)
디자인: Canva로 직접 제작 (무료)
마케팅: 링크드인, 브런치에 글 쓰기 (무료)
영상: CapCut으로 편집 (무료)
초기 비용이 거의 0원이다.
50대도 퇴직금 5억을 날릴 위험 없이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이주환 대표가 말했다.
"AI 덕분에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진입장벽은 낮아졌지만, 고객에게 선택받기는 오히려 더 어려워졌어요.
창업자가 쏟아져 나오면 엄청나게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겁니다."
그렇다.
누구나 만들 수 있으니까, 선택받기가 어렵다.
그래서 뭐가 중요할까?
"다 필요 없고 마케팅이 제일 중요합니다.
결국에는 셀프 브랜딩과 셀프 마케팅이 엄청 중요할 거예요."
당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잘하는지, 왜 당신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알리는 것이다.
어떻게?
1단계: 나를 정의하기
나는 누구인가? → "20년+ 재무 전문가"
무엇을 잘하는가? → "스타트업 재무 자문"
누구를 돕는가? → "투자 유치 준비하는 스타트업"
2단계: 콘텐츠로 증명하기
링크드인에 글 쓰기 (주 1회)
브런치에 경험 공유 (월 2회)
실제 사례 공유: "이런 회사를 도와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3단계: 네트워크로 확산하기
관련 생태계 참여
이주환 대표가 말한 "셀프 마케팅"이 바로 이거다.
비용 0원으로 할 수 있다.
시간만 투자하면 된다.
그리고 중요한 건, 20년+ 경력이 곧 콘텐츠라는 점이다.
"나는 20년+간 재무팀에서 일했다" → 이게 콘텐츠다.
"2019년 ○○ 프로젝트에서 이런 실수를 했고, 이렇게 해결했다" → 이게 콘텐츠다.
"투자 유치할 때 재무제표에서 이 숫자를 강조해야 한다" → 이게 콘텐츠다.
20대는 경험이 없어서 콘텐츠가 부족하다.
50대는 20년+ 경험이 곧 콘텐츠다.
이주환 대표의 마지막 조언이 인상적이다.
"시대가 변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게 하나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를 인지하는 것."
왜 우리가 AI 시대를 주목하고 따라가려고 할까?
도태되지 않으려고, 돈도 벌고,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고.
그런데 왜 그걸 원하는 거지?
결국 행복해지고 싶어서다.
나라는 사람은 누구인가.
나는 어떤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가.
나는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
이건 AI 시대가 와도 변하지 않는다.
이걸 먼저 꽉 잡으라고 이주환 대표는 말한다.
그걸 정의하고 나서, 그 행복을 지키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어떤 기술을 배워야 하는지, 어떤 회사를 선택해야 하는지 생각하면 좋다고.
Part 2에서 우리는 강점을 찾았다.
Chapter 7에서 "나는 연결하는 사람"이라는 걸 발견했다.
그게 바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이다.
이제 Chapter 11에서 배운 건 이거다.
직무 경계가 사라졌다.
프롬프트가 포트폴리오가 됐다.
AX 시장이 열렸다.
개인 창업의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50대가 20대보다 유리하다.
왜?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 좋은 질문을 만드는 능력, 경험에서 나오는 판단력이 있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채용 시장이 증명하는 3가지 진실:
직무 타이틀은 의미 없다. 문제 해결 능력이 전부다.
PO가 엔지니어로 합격하는 시대
50대도 강점 × AI = 다중 역할 가능
프롬프트가 포트폴리오다.
"좋은 질문"은 경험에서 나온다
20년+ 경력 = 정확한 프롬프트 = 10배 퀄리티
AX 시장은 50대 전문가의 기회다.
도메인 전문성 + AI = 수천만원~억대 프로젝트
대기업들이 외부 전문가를 찾는다
그리고 하나 더.
셀프 브랜딩이 생존 무기다.
진입장벽 낮아짐 = 경쟁 심화
20년+ 경험을 콘텐츠로 = 차별화
링크드인 글 하나 = 600만원 프로젝트
지금 당장 할 일
프롬프트 히스토리 정리 시작
ChatGPT에서 지난 1주일 프롬프트 복사
구글독스에 붙여넣기
"왜 이렇게 질문했는지" 간단히 메모
Cursor 설치하고 실습하기
Cursor.sh 접속 → 다운로드
"간단한 명함 웹사이트 만들어줘" 시도
결과물 확인 (코딩 몰라도 됨)
최근 AI로 한 작업 1개 포스팅
AX 시장 조사
"AI 트랜스포메이션 컨설팅" 검색
비슷한 프로젝트 사례 찾기
내 전문성으로 뭘 할 수 있을지 고민
이 중 일부라도 작게 시작하면 된다.
대부분 사람들은 ChatGPT를 그냥 질문-답변용으로만 쓴다.
하지만 당신은 다르다. 20년+ 경력으로 정확한 질문을 만들고, 프롬프트를 정리하고, 실제 결과물을 만들었다.
그게 바로 AI 올라운더다.
다음 Chapter에서는:
이제 강점도 찾았고, AI도 배웠다. 그럼 이걸 어떻게 수익으로 바꿀까?
Chapter 12 "사업계획서 말고 '돈 벌 계획서'"에서 구체적인 수익화 전략을 알아보자.
"비전/미션 필요 없다. 생존부터 계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