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조각. 해피 바이러스, 즐거움

by 개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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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조각



걱정, 근심 많은 사람.

바로, 나!

언제 어디서나 내 탓 하기 급급했던 나는

이제 제법 배째, 하는 마인드로 전환하고 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 외에는 관심 없다.

타인을 향한 관심, 악플, 뒷담화, 그런 것도 전부

자신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비교다.

타인을 돕는 것도 모두, 시발점은 언제나 ‘나’ 자신.

내가 하고 싶어서, 돕고 싶어서.

그러니까 무작정 나를 미워하고 낮추기보다

시시비비를 적당히 가려

나를 위해주고 아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식단 관리, 운동, 스트레스 관리(혹은 영양제 섭취도)는

살아가는 내내 해야 하는 일이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핵심은 즐거움.

최고의 다이어트가 그저 즐거움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즐겁다는 것의 표출은 웃음.

웃을 일이 있어서 웃는 게 아니라

일단 냅다 얼굴 근육을 쓴다.

눈물 대신 운동해서 땀 흘리고

울상 대신 입꼬리부터 올리고 보는 것.

100세 시대도 옛말이 되어가는 2024년.

내 수명을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살아가는 동안 즐거움을 잃지 않고 싶다.

해피 바이러스는 사전에 있는 말이다.

우리말샘에 ‘1. 한 사람 또는 일부의

말이나 행복을 통해 다른 사람이 행복을 느끼고,

그러한 분위기가 널리 퍼지는 현상.’이라고

적혀 있다.

물가는 치솟고 사는 게 고되어

누군가에게 멱살 잡힌 듯

내 정신과 일상과 마음이

하루에도 쉼 없이 흔들리지만,

살아있으니 살아가야지.

열번 울을 때, 한번은 웃으면서.

마냥 버티기보다는 지지 않으면서.

오늘처럼 버티다가 뭉티기도 사 먹으면서.


by 개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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