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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픈모바일 May 18. 2018

국내 주요 게임사의 2018년 1분기 실적은?

NC소프트, 넥슨, 펄어비스 1분기 실적 분석

우리나라는 매년 1월부터 12월까지를 회계 연도로 계산하고, 공시 의무가 있는 기업들은 매 1/4분기마다 회사의 실적을 발표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1/4분기인 1~3월까지의 실적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공시가 됩니다. 국내 주요 게임 회사들도 얼마 전 일제히 1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작년 신작 모바일게임의 흥행으로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던 주요 게임 회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여전한 PC온라인 게임의 힘, 넥슨


넥슨은 일본 법인이 글로벌 넥슨 그룹의 본사로 지정되어 있고, 국내 법인인 넥슨 코리아는 일본 넥슨의 자회사입니다. 그래서 넥슨의 실적 발표는 일본 넥슨을 통해 발표됩니다만, 대부분의 매출은 넥슨 코리아를 통해 발생하므로 사실상 넥슨 본사의 실적 발표가 넥슨 코리아의 실적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어쨌든 넥슨은 올 1분기 8,953억 원(905억 엔)의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수치라고 합니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5,413억 원(547억 엔), 순이익은 무려 134% 성장한 4,611억 원(466억 엔)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넥슨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8.4%나 되는데, 여기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여전히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던전앤파이터입니다. 플랫폼별 매출에서도 PC 온라인이 84%, 모바일이 16% 차지해 3N 중에서는 PC온라인의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로 나타났습니다.





신작 게임 부재로 매출 감소, 넷마블


작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엔씨소프트를 넘어 넥슨과 국내 게임 회사 투톱에 오른 넷마블이지만 올 1분기 실적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넷마블은 올 1분기 매출 5,074억 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2%, 전분기 대비로는 17.6% 감소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도 7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9%, 전분기 대비 20% 감소했습니다. 해외 매출은 3,433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8%를 차지했습니다.



넷마블 측은 1분기의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신작의 부재를 꼽았습니다. 여기에 국내 시장에서는 매출을 견인하던 리니지2 레볼루션이 경쟁작들의 출현으로 조금씩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2016년 12월에 출시되어 한 달 만에 매출 2천억 원을 돌파하며 엄청난 흥행 기록을 작성했지만, 작년 6월에 출시된 리니지M과 올 초에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에 매출 순위 1, 2위를 내주었습니다.





리니지M의 안정화로 매출 감소,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역시 작년 리니지M을 출시하고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작년 엔씨소프트 매출에서 리지니M이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는데, 이는 엔씨소프트 실적이 리니지M의 흥행에 좌우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실제로 리니지M은 작년 3분기 최대의 매출을 기록한 후 차츰 하락 중인데 엔씨소프트의 매출 역시 같은 그래프를 그리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은 4,752억 원, 영업이익은 2,038억 원, 당기순이익은 1,192억 원입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상승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1%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0%, 전분기 대비 8% 증가했습니다. 매출 비중은 모바일 게임이 2,641억 원으로 56%를 차지했고, 이 매출의 대부분은 리니지M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PC온라인 게임에서는 블레이드앤소울 339억 원, 리니지 283억 원, 리니지2 142억 원, 아이온 188억 원, 길드워2가 236억 원을 각 기록했습니다.





검은사막 모바일 흥행 돌풍, 펄어비스


검은 사막을 개발한 펄어비스는 작년에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공시 의무가 생겼습니다. 펄어비스는 그동안 서비스하는 게임이 검은사막 하나 밖에 없어서 검은사막의 매출이 곧 회사의 매출이 되었는데요, 올해에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감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펄어비스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 755억 원, 영업이익 335억 원, 당기순이익 27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37.4%, 영업이익 60.3%, 82.9% 상승한 수치입니다.



매출 신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역시 검은사막 모바일이었는데, 이 게임은 2월 28일에 정식 출시되어 약 한 달 만에 41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최근에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도 많지만 여전히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2분기에는 펄어비스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펄어비스의 2017년 매출은 1,172억 원이었는데, 올 상반기 매출만으로 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문의: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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