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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픈모바일 Jan 03. 2018

유성우와 개기월식을 만나다

우주쇼로 시작하는 2018년

2018년 밤하늘을 수놓을 우주쇼

2018년 무술년 새해를 우주쇼로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유성우부터 개기월식까지 2018년 1월의 밤하늘을 수놓을 신비하고 아름다운 우주쇼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우주쇼는 사실 보고 싶을 때 마다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기회가 찾아왔을 때 마음껏 즐길 필요가 있을텐데요. 가족,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어떤 우주쇼가 저 하늘에서 펼쳐질지 기대해 보면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월 3일부터 볼 수 있는 유성우

1월 3일 밤부터 4일 새벽 밤하늘에는 유성우가 쏟아질 예정입니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불리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를 볼 수 있죠. 제대로 관측하기 위해선 시간대 선택도 중요할 텐데요. 한국천문연구원은 3일 밤에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본격적으로 관측되기 시작해서 4일 오전 5~7시에 절정을 이룬다고 합니다. 이때를 놓쳐도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유성우는 10일까지 간헐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니까요.


혜성의 파편으로 만들어진 유성우

유성우의 발생 원인은 혜성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혜성이 태양 근처를 지나가면서 태양풍에 의해 물질이 증발하면 우주 공간에 대량으로 파편이 남게 되죠. 이 파편들이 지구를 공전하면서 지나가는데 이때 지구 대기에 마찰이 생겨 유성이 되는 것이죠.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매년 1월 초에 볼 수 있는데요. 이 유성우는 소행성 ‘2003EH1’과 혜성 ‘C/1490 Y1’ 등에서 비롯된 얼음이나 암석 조각 등이 대기권과 마찰하며 별똥별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올해 유성우 관측은 어디에서?

이 유성우를 보기 위해서는 머리 위 하늘의 중앙, 즉 북쪽 하늘을 넓은 시야로 바라보면 되는데요. 초당 26km로 날아오는 별똥별이 떨어지는 멋진 광경을 보기 위해선 도시보다 깜깜한 밤하늘을 찾아가야겠죠? 사방이 트여있고 날씨까지 맑다면 더욱 좋습니다. 올해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시간당 110개의 별똥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2일에는 평소보다 14% 정도 더 크고 30% 더 밝은 슈퍼문급의 달이 뜨기 때문에 달빛에 가려져 적게 보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7년 만에 돌아온 개기월식

유성우 외에도 멋진 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7년 만에 돌아오는 개기월식인데요. 2011년 12월 이후로 볼 기회가 없었던 개기월식을 드디어 국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1월 31일 오후 9시 51분경에 시작되는 개기월식은 오후 10시 29분에 최대가 되는데요. 이후 오후 11시 8분까지 지속되죠. 관측을 위해 굳이 어딘가로 떠나지 않아도 됩니다. 달이 보이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볼 수 있으니까요.


개기월식, 천문학 발전에도 기여

이처럼 맨눈으로도 쉽게 관측할 수 있는 개기월식은 전문 관측 도구가 없었던 시절부터 천문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하기도 했는데요. 고대 그리스 천문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2500여 년 전 월식 때 보름달에 드리운 그림자를 보고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하죠. 동시대의 천문학자 아리스타르쿠스 역시 보름달이 지구 그림자를 통과하는 시간을 측정하며 달의 크기를 알아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개기월식을 감상하면 더욱 의미가 있을 듯하네요.


이어지는 부분월식까지 관측 가능

1년에 한두 번씩은 볼 수 있는 월식이지만, 이번처럼 월식의 전 과정을 모두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은데요. 개기월식 관측 이후 자정이 넘어서면 부분월식이 이어집니다. 2월 1일 오전 12시 11분까지 진행되고 오전 1시 10분경 종료되죠. 올해를 놓치면 2025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 이번 기회를 잘 노려야겠죠? 유성우부터 부분월식까지, 이제 막 깨어난 2018년의 밤하늘을 멋지게 수놓을 다양한 우주쇼를 잊지 말고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기사문의 :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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