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프렌즈 미니 도라에몽 에디션 공개
연예계의 소문난 애니 마니아, 오타쿠를 넘어 ‘심형타쿠’로도 불리는 배우 심형탁. ‘도라에몽’은 그런 그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4년 한 방송에서는 자신이 수집한 100여 개의 도라에몽 상품을 소개하며 구입에만 천만원이 들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우스갯소리지만 조만간 그의 도라에몽 컬렉션에 새로운 친구가 하나 추가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네이버에서 프렌즈 미니 AI 스피커의 ‘도라에몽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다는 소식 때문이죠. 오늘은 이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렌즈’는 네이버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클로바(Clovar)’를 탑재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말합니다. 일반적인 AI 스피커와 달리 제품 겉면을 캐릭터 형태로 만든 것이 특징인데요. 작년 10월에는 라인의 인기 캐릭터 ‘샐리’와’ 브라운’을 모델로 한 첫 번째 제품이 이틀만에 1만대가량의 판매고를 올리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기존 프렌즈 스피커를 좀 더 소형화한 ‘프렌즈 미니’가 출시됐으며, 최근에는 보다 다양한 캐릭터를 프렌즈에 접목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라에몽은 프렌즈와 손잡은 3번째 캐릭터입니다. 지난 7월엔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의 케빈과 밥이 프렌즈&프렌즈 미니로 앞서 출시됐는데요. 이후 곧바로 도라에몽 에디션까지 공개된 것으로 보아 네이버의 캐릭터 스피커 전략이 나름대로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또 여담이지만 미니언즈 역시 2015년 심형탁이 한 방송에서 ‘미니언즈 송’을 부르며 큰 관심몰이를 했던 일화가 있는데요. 이만하면 프렌즈와 심형탁은 꽤 신기한 인연을 갖고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프렌즈 미니 도라에몽 에디션의 성능은 기존 프렌즈 스피커와 동일합니다. 다만 캐릭터성 강화를 위해 재미있는 기능이 추가됐는데요. 사용자는 ‘헤이 클로바, 도라에몽 불러줘’라고 명령하면 도라에몽과 대화하기 기능을 호출할 수 있답니다. 이후 300여 가지 명령어로 일상과 애니 스토리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전원을 켜고 끄거나 알람이 울릴 때도 실제 도라에몽의 목소리와 말투 그대로가 담긴 인사와 알람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프렌즈 미니 도라에몽 티저 영상
이번 프렌즈 미니 도라에몽 스피커는 8월 27일부터 네이버 뮤직 이벤트 페이지와 네이버 그린팩토리 1층 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합니다. 기본가는 10만 2천원이이며 네이버 뮤직 3개월 뮤직 이용권 패키지가 7만 2900원, 12개월 패키지가 11만 3천원에 판매됩니다. 상당수의 AI 스피커 사용자들이 기기를 음악 스트리밍과 연계해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한 패키지 상품으로 보이는데요. 평소 도라에몽과 음악을 좋아하던 분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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