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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픈모바일 Oct 12. 2018

다크 소울 리마스터, 드디어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

업그레이드 된 그래픽의 다크소울 리마스터

즘 게임 업계는 과거의 명작을 발굴해 새롭게 출시하는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대로 출시하면 현시대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을 테니 높아진 유저들의 시선에 맞추기 위해 리메이크하거나 그래픽만 현시대에 어울리게 리마스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다크 소울 리마스터는 후자에 속하는 게임인데, 다른 플랫폼으로는 올해 상반기에 출시가 되었고 닌텐도 스위치(NS) 판만 오는 10월 18일에 몇 개월 늦게 출시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식 출시가 며칠 안 남은 다크 소울 리마스터를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유다희’ 게임 다크 소울 시리즈


다크 소울 시리즈는 일본의 게임 제작사 프롬 소프트웨어에서 출시한 액션RPG입니다. 프롬 소프트웨어는 예전부터 독특한 센스와 높은 난이도의 게임을 주로 제작해 왔는데요. 대표작 중 하나인 아머드 코어 시리즈 역시 높은 난이도로 진입 장벽이 높은 걸로 유명합니다. 다크 소울 시리즈는 이런 프롬 소프트웨어의 성향이 잘 드러나다 못해 극대화되어 있다고도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다크 소울의 전작인 데몬즈 소울


한때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유다희’라는 말이 유행을 했는데요. 이는 영어 ‘YOU DIED’를 언어유희적으로 바꿔 부르던 말입니다. ‘YOU DIED’는 ‘당신은 죽었다’는 의미인데, 다크 소울 시리즈에서 게임 오버를 당할 경우 등장하는 문구이기도 합니다. 다크 소울 시리즈는 극악의 난이도와 유저를 농락하는 함정이 조합되어 캐릭터가 수시로 죽어 나가는 게임인데요. 이로 인해 ‘YOU DIED’를 수시로 접하게 되니 이를 희화화 시켜 ‘유다희’라고 표현하게 된 겁니다.


다크 소울 시리즈의 아이덴티티가 된 ‘YOU DIED’


하지만 이 높은 난이도가 오히려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어려운 구간은 반복 플레이를 통한 숙달과 파해법 숙지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데, 어려운 구간을 극복했을 때의 짜릿한 쾌감은 유저들이 다크 소울 시리즈에 빠져드는 가장 큰 매력입니다. 사실 지나치게 어려운 게임들은 유저들이 지쳐서 떨어져 나가게 만들지만, 다크 소울 시리즈는 유저의 도전 의욕을 자극하는 절묘한 레벨 디자인을 통해 성공한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리마스터


현세대기인 PS4, XBO으로 출시된 후속작들과 달리 다크 소울 첫 작품은 PS3와 XB360으로만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리마스터 버전이 PS4, XBO, 그리고 NS를 포함한 모든 플랫폼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팬들의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현세대 콘솔을 통해 다크 소울 시리즈를 접한 유저들은 첫 작품을 해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고, 이미 즐겨 봤던 유저들도 새로운 그래픽으로 다시 즐길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런데 리마스터 버전의 상세 정보가 공개되면서 시리즈 팬들의 기대감은 점차 우려와 실망감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가장 큰 불만은 원판과 비교해 거의 개선된 부분이 없는 성의 없는 리마스터라는 데 있습니다. 물론, 리마스터 버전이 게임의 콘텐츠는 그대로 두고 그래픽만을 개선하는 것을 의미하기는 합니다. 그래도 심각한 버그나 게임의 편의성 등을 수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크 소울 리마스터는 자잘한 버그의 수정이나 편의성 개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가격은 신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이 되면서 리마스터의 완성도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이죠.



특히 PC판의 경우 이미 모드를 통해 원판에도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진 상태였고, 리마스터 버전과 비교해도 더 나은 부분이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리마스터 버전에도 새로운 모드들이 적용되면 더 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만, 당장은 큰 차이가 없는 게임을 정가대로 구매하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스팀으로 출시되는 PC판의 경우 스팀 계정에 원작을 소유하고 있으면 리마스터 버전을 반값으로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혼자만 연기된 닌텐도 스위치 버전


다크 소울 리마스터 소식은 닌텐도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가 되었습니다. 이후 전 기종 출시가 확인되었고, 출시 예정일은 올해 5월로 발표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4월에 갑자기 NS 판만 발매 연기가 결정되었습니다. 게다가 NS판 연기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도 없어서 NS 유저들은 더 답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저들의 추측으로는 상대적으로 하드웨어 사양이 낮은 NS용으로의 컨버팅 작업이 순조롭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견과 온라인 서비스의 유료화 일정에 맞춘 것 아니냐는 의견 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다크 소울 원작의 경우 멀티플레이는 유저와 유저가 직접 연결되는 P2P 방식을 사용했는데, 이번 리마스터 버전에서는 전용 서버를 통해 멀티플레이를 연결합니다. 그리고 현세대기 콘솔게임기의 경우 멀티플레이는 모두 유료 서비스 가입을 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NS는 얼마 전까지 온라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왔지만, 지난 9월 19일부터 유료 서비스로 전환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다크 소울 리마스터의 출시일은 온라인 유료 서비스 개시로부터 한 달 후인 10월 18일입니다. 유료 서비스 테스트까지 고려할 경우 일정상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유저들이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된 것이죠.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NS 온라인 서비스가 정식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서 다크 소울 리마스터의 멀티플레이가 어떻게 적용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어쨌든 시간은 흘러서 드디어 NS판의 출시도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연기가 이루어진 사이 다른 플랫폼으로는 이미 5개월 먼저 출시가 된 만큼 처음 공개됐을 당시의 기대감은 이미 많이 희석된 느낌입니다. 그래도 정식 발매 게임 가뭄에 시달리는 국내 NS 유저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크 소울의 마스코트인 아스트로의 솔라 아미보도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왠지 게임보다도 아미보의 인기가 더 높을 것 같습니다.





기사문의: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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