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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픈모바일 Nov 09. 2018

애플, 새로운 맥북 에어와 맥 미니 공개

에어와 미니는 아직 건재하다

전세계 IT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이 신제품을 공개하는 키노트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한 신제품은 신형 맥북 에어와 맥 미니, 그리고 아이패드 프로입니다. 맥북 에어와 맥 미니 모두 오랜만에 공개되는 후속 모델인데다, 아이패드 프로 역시 기념비적인 변경점이 있어서 꽤 흥미로운 키노트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세대 아이패드 프로는 따로 다루기로 하고, 이번 시간에는 새로운 애플의 컴퓨터 제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맥북 에어


맥북 에어는 애플의 디자인 혁신을 상징하는 제품 중 하나로, 얇고 가벼우면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노트북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5년 모델을 마지막으로 애플은 새로운 맥북 에어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2017형 모델을 내놓긴 했지만, CPU가 소소하게 업그레이드된 마이너 체인지 제품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제 맥북 라인업 통합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예상을 깨고 이번에 완전히 새로운 맥북 에어를 공개한 겁니다.



신형 맥북 에어는 13.3인치 크기에 최대 2560x1600 해상도까지 지원하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습니다. CPU는 인텔 8세대 듀얼 코어 i5를 탑재했고, 평상시 1.6GHz, 터보부스트시 최대 3.6GHz로 동작합니다. 램은 8GB와 16GB 중 선택할 수 있고, SSD 역시 128GB부터 최대 1.5TB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문으로 사용자를 인식하는 터치 ID를 지원하고, 애플 T2 시큐리티 칩으로 보안 시스템을 보강했습니다.


배터리는 무선 인터넷 사용 시 최대 12시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크기는 가로 30.41cm, 세로 21.24cm, 두께 1.56cm로 작년 모델과 비교하면 가로와 세로는 1~2cm 작아졌고, 두께도 0.14cm 얇아졌습니다. 무게 역시 1.25kg으로 작년 모델보다 0.1kg 가벼워졌습니다. 외부 단자는 오른쪽에 3.5mm 오디오 단자와 왼쪽에 두 개의 썬더볼트 3 단자를 제공합니다. 바디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됐고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의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가격은 언제나 그렇듯 성능 대비 비싼 편입니다. 현재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가격은 최저 사양인 8GB 램과 128GB SSD 모델이 159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최고 사양인 16GB 램과 1.5TB SSD 모델의 경우 국내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북미 가격은 2,599달러나 됩니다. 만약 북미와 동일한 가격 공식을 적용하면 국내 판매가는 약 334만 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크기는 아담, 가격은 부담, 맥 미니


애플의 콤팩트 사이즈 데스크톱 컴퓨터, 맥 미니도 오랜만에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결코 작지 않은 재탄생’이라고 포장하고 있지만, 맥 미니는 태생부터 한계가 분명한 컴퓨터입니다. ‘미니’라는 정체성을 버리지 않는 이상 ‘사이즈’라는 한계를 넘을 수 없기 때문이죠. 본체의 사이즈가 작다는 것은 덩치가 큰 고성능 부품을 탑재하기 어렵다는 의미이며 쿨링 시스템 역시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데스크톱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동급의 노트북보다는 뛰어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먼저 CPU는 인텔 8세대 코어 i3부터 코어 i7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램은 최소 8GB에서 최대 64GB까지, SSD도 256GB부터 2TB까지 확장 가능합니다. GPU는 인텔 칩셋에 내장된 UHD 그래픽스 630을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게임 성능은 기대할 수 없겠습니다.



외부 단자는 기가비트 인터넷 1개, HDMI 1개, 3.5mm 오디오 1개, 썬더볼트 3 4개, USB 타입 A(3.0) 2개를 제공해 작지만 확장성은 충분합니다. 모니터는 썬더볼트 3를 통해 60Hz 4096x2304 해상도의 모니터 2대와 HDMI에 연결된 60Hz 4096x2160 해상도의 모니터 1대를 추가해 최대 3대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크기는 가로ㆍ세로 19.7cm, 높이 3.6cm로 미니라는 이름에 걸맞게 작고 귀엽습니다. 무게도 1.3kg으로 휴대하기도 편합니다.


문제는 역시 가격인데, 최소 사양인 인텔 코어 i3, 8GB 램, 128GB SSD 모델이 106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여기서 CPU를 코어 i5로 올리고, 256GB SSD를 선택하면 143만 5천 원이 됩니다. 만약 최고 옵션인 코어 i7, 64GB 램, 2TB SSD로 업그레이드하면 4,099달러가 나오는데, 비용 공식을 그대로 적용하면 국내 가격은 500만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미니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이 정도의 고사양을 택하는 경우는 드물긴 합니다만, 성능에 비해 가격이 부담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기사문의: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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