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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픈모바일 Nov 28. 2018

깜짝 참전작 총출동! 슈퍼로봇대전 T 공개

슈퍼로봇대전T 신작 등장

퍼로봇대전 시리즈는 지극히 마니아 지향 게임이지만 화제성 면에서는 대작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게임입니다. 특히 최근 한국어 버전을 출시하면서부터 국내에서의 인기는 어지간한 대작 게임에 버금갈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이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최신작인 슈퍼로봇대전 T가 얼마 전 공개되었는데요. 첫 공개된 정보만으로 이미 수많은 비판과 기대가 오가는 등 관심이 폭발적입니다. 내년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슈퍼로봇대전 T는 과언 전작들과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반가운 재 참전작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는 크게 두 종류로 구분됩니다. 애니메이션 등 원작이 있는 여러 작품이 한데 어우러진 판권작과 제작사인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캐릭터와 로봇들만이 등장하는 OG 시리즈가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슈퍼로봇대전 T는 판권작에 속합니다. 판권작은 매 작품마다 등장하는 로봇들이 달라지는데요. 슈퍼로봇대전 T에는 의외의 작품이 다수 참전하면서 시리즈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해 주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한 두 작품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이전 작들에서 상당히 인기가 좋았던 작품들의 재 참전도 눈에 띕니다.



먼저, 많은 슈퍼로봇대전 팬들이 가장 반가워하는 재 참전 작품은 ‘기동무투전 G건담’과 ‘용자왕 가오가이가’를 꼽을 수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이른바 ‘열혈’로 대표되는 작품인데다, 특유의 박력 넘치는 전투 연출로 슈퍼로봇대전에 참전할 때마다 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그래서 항상 재 참전 희망 작품 중에서도 1순위로 꼽혔는데, 이번에 두 작품이 함께 참전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게 된 것이죠. 여기에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와 ‘성전사 단바인’ 등 고정 팬층이 많은 작품들도 함께 해 여러모로 올드팬들을 위한 참전작 구성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놀라운 신 참전작


하지만 반가운 재 참전작들보다 더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이번에 처음으로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 참가하는 새로운 작품들이었습니다. 본래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는 마니아 지향이면서 동시에 일본 내수에만 집중하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정식 한국어화가 진행된 슈퍼로봇대전 V때부터 이러한 전략을 완전히 바꾸어서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게임 내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선보입니다. 그중 하나가 의외의 작품을 참전시키는 것이었는데, 슈퍼로봇대전 V에서는 시리즈 처음으로 로봇이 등장하지 않는 우주전함 야마토가 등장해 여러모로 팬들을 놀래게 만들었습니다.



후속작인 X에서도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를 등장시키며 더욱 과감한 참전작 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T에는 우주 해적 캡틴 하록으로 유명한 ‘내 청춘의 아르카디아 무한궤도 SSX’의 참전이 발표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보다 더 놀라운 건 아예 제대로 된 전함도 없는 ‘카우보이 비밥’도 참전한다는 겁니다. 사실상 이제는 어떤 작품이 참전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가 된 것이죠. 슈퍼로봇대전 T에는 카우보이 비밥 이외에도 그동안 많은 팬들이 바라왔던 ‘낙원추방’, ‘마법기사 레이어스’도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처음으로 등장하면서 참전작 구성에서만큼은 전반적으로 크게 환영받는 분위기입니다.





제6차 슈퍼로봇대전 Z?


현재 슈퍼로봇대전 판권작은 2014년 PS3와 PS Vita로 출시된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부터 동일한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팬들은 편의상 Z엔진으로 지칭하고 있는데, 팬들 사이에서는 Z엔진을 너무 오래 유지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많습니다. 물론 슈퍼로봇대전처럼 매년 한 작품씩 꾸준히 출시되는 게임 시리즈가 매번 새로운 게임 엔진을 개발해 사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유저들 역시 이런 점은 잘 이해하고 있으며, PS4로 처음 출시된 V, 그리고 올해 출시된 X까지는 옹호하는 의견도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마저 같은 엔진으로 개발되자 이에 대한 팬들의 반발도 강해졌습니다.



일부 유저들은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이후 출시된 V, X, 그리고 이번 T까지 모두 Z 시리즈의 연장선상이라며, T는 제6차 슈퍼로봇대전 Z라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동일 엔진의 반복 사용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중복 참전작들의 연출 재활용이 불만의 근본적인 이유이긴 합니다. 제작진에서도 이러한 반응을 예상했었는지, 이번에는 중복 참전작들의 연출도 변화가 있다는 걸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에서는 V, X와 T에 중복으로 등장하는 기체의 연출은 상당히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다만, 이 범위가 모든 무기에 해당되는지는 불명입니다.





닌텐도 스위치 첫 출시


이번 공개에 앞서 신작 슈퍼로봇대전의 플랫폼도 상당한 관심거리였습니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인기는 과거와 비교해 명백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가 거치형 기기와 휴대용 기기의 멀티 플랫폼 출시 전략입니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Z부터 최근작인 X까지 전부 PS3 혹은 PS4와 PS Vita로 함께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PS Vita가 공식적으로 단종이 되면서 과연 이번 작도 휴대용 기기로 출시가 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 것이죠.



그래서 많은 유저들이 거치형과 휴대용이 모두 가능한 닌텐도 스위치로 신작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추측대로 슈퍼로봇대전 T는 PS4와 닌텐도 스위치로 모두 출시가 결정되었습니다. 또, 두 플랫폼 모두 한국어화가 확정이 되었습니다. 다만,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유저가 직접 음원 파일을 추가하는 커스텀 BGM 방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과연 커스텀 BGM을 PS4만 단독으로 지원을 할지, 아니면 아예 배제가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바가 없습니다.



출시 예정일은 내년으로 공개됐는데, 이전에 출시된 V와 X의 행보를 봤을 때 상반기 출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어쨌든 Z엔진 재활용으로 인한 비판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새로운 참전작도 많고 기존 참전작도 연출을 강화했다고 하니, 다음 정보 공개를 즐겁게 기다려봐야 하겠습니다.






기사문의: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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