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스위프트5 미리보기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대세인 시대지만 노트북은 여전히 가장 범용적이고 높은 생산성을 지닌 제품군입니다. 노트북은 업계는 최근 무게를 낮추면서 스펙과 사용성은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노트북과 모바일 스마트 기기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런 흐름에 따라 시중의 15형 모델 중 가장 가벼운 980g의 무게, 터치 디스플레이 지원, 사무와 게임 등 범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한 에이서 스위프트(Swift) 5를 프리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위프트5는 스펙에 앞서 디자인이 먼저 눈길을 끄는 노트북입니다. 근래 노트북 디자인의 트렌드는 얇고 메탈릭한 소위 ‘맥북 감성’과 유사한 제품들이 주를 이뤘는데요. 스위프트 시리즈의 디자인은 얇은 두께와 함께 심플하고 플랫한 느낌의 커버, 그리고 스타일리시한 컬러 매칭이 만들어낸 독특한 개성이 주요 특징입니다. 적어도 디자인에 관해선 누구나 호불호 없이 고개를 끄덕일 만큼 잘 설계된 모델이죠.
1kg도 안 되는 15.6형 노트북. 스위프트5의 주요 아이덴티티 중 하나입니다. 노트북은 다른 요소보다 특히 무게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까지 가벼운 노트북은 많았지만 화면까지 큰 노트북은 의외로 찾기 어려웠습니다. 크기와 무게는 필연적으로 비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보통 15.6형 제품군의 무게는 1.2~15kg 사이로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독자적인 무게 절감 설계를 통해 15.6형 디스플레이를 유지하며 980g이란 가벼운 무게를 구현한 스위프트5는 크기와 무게 사이에서 고민하던 분들에게 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스위프트 5의 스펙을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올해 출시된 모델인 만큼 인텔 8세대 i7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윈도10을 기본으로 설치하고 있는데요. 놀라운 부분은 메모리 용량입니다. 게이밍 전용 모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6GB DDR SDRAM과 512GB NVMe PCIe SSD를 탑재했죠. 또한 M.2 SSD를 추가 장착할 수도 있는데요. 다양한 멀티태스킹 작업과 고용량 파일 저장 측면에 있어 강점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배터리는 사용 환경에 따라 최대 10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풀HD IPS 터치스크린을 탑재했습니다. 에이서 컬러 인텔리전스가 적용되어 색상과 밝기가 실시간으로 최적화되죠. 오디오는 돌비와 에이서 트루하모니가 접목된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됐습니다. 인터페이스 구성은 USB-C type(Gen2) 1개, USB 3.1 포트 2개, 1.4 HDMI 포트 1개와 이어폰잭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미니가 아닌 1.4 풀사이즈 HDMI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HDMI 케이블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이 더 편리한 편입니다. 이외에 키보드는 87키 에이서 FineTip 백라이트 키보드이며 나머지 스펙은 아래 표를 통해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스위프트5의 디스플레이는 터치형입니다. 이는 마우스와 터치패드 말고도 화면 직접 클릭을 통한 조작도 가능하다는 말인데요. 특히 마우스 사용이 제한된 환경에서 터치패드만으로 입력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특징입니다. 180도로 펼쳐지는 힌지 또한 터치스크린과 함께 더욱 편리한 사용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요. 고정된 힌지로부터 비롯되는 파손 위험이 적고 회의 장소에서도 마주 앉은 사람에게 화면을 손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생체인증은 편리하고 강력한 보안 수단입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노트북에 지문 센서를 탑재하는 경우는 드문 편인데요. 스위프트5는 범용적인 에어리어 방식의 터치 버튼을 키보드 아래 별도로 탑재해 편의성을 향상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윈도10에서 지원하는 본인확인 기능 ‘윈도 헬로’를 지문으로 인증할 수 있죠. 윈도 헬로를 사용하면 더 이상 복잡하고 번거로운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손가락을 살짝 대는 것으로 잠금 해제가 가능해집니다.
그럼 스위프트5의 성능은 어떤 수준의 게임까지 구동할 수 있을까요? 사실 전문 게이밍기어가 아닌 만큼 고사양 게임은 어렵지만, 최근 인기를 끄는 게임 중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로스트아크’로 과감한(?)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 ‘하’ 옵션에서 약간의 로딩지연과 프레임드랍을 제외하곤 생각보다 무난한 플레이가 가능했는데요. 실제 로스트아크 최소 사양이 외장 그래픽카드 GTX 460인 점을 고려할 때, 자체 내장그래픽만으로도 던전 같이 많은 오브젝트가 등장하는 콘텐츠도 무난히 소화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캐주얼 게임의 원활한 플레이를 기대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 출시를 앞둔 에이서 스위프트5를 미리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직접 써 보니 노트북을 비즈니스와 영상 콘텐츠 소비, 캐주얼 게임 등 합리적인 가격에 범용으로 쓰고 싶으신 분, 흔하지 않은 개성을 추구하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모델이었는데요. 스위프트5는 현재 위메프에서 본 포스팅에 소개된 모델보다 한 단계 낮은 8GB /256GB 모델의 우선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며, 16GB /512GB 모델은 국내 출시 시기를 조율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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