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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픈모바일 Dec 17. 2018

시리즈의 미래를 담은 담았다? 슈퍼로봇대전 DD

마 전 슈퍼로봇대전 T의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사실 슈퍼로봇대전 T를 공개한 인터넷 생방송에서는 또 하나의 신작 게임을 소개했습니다. 스마트폰용으로 출시되는 슈퍼로봇대전 DD입니다. 이미 스마트폰용으로 슈퍼로봇대전 X-Ω(크로스 오메가)라는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긴 합니다만, X-Ω는 슈퍼로봇대전과는 전혀 다른 시스템의 채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한 슈퍼로봇대전 DD는 본가 시리즈를 그대로 이식한 듯한 시스템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통파 시뮬레이션 RPG의 구현


이전에 출시한 X-Ω의 경우 라인 디펜스 게임이었습니다. 아군 유닛을 배치해놓고, 몰려오는 적들을 막아내는 방식의 게임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공개한 슈퍼로봇대전 DD는 모바일 상에서 본가 시리즈와 같은 시뮬레이션 RPG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물론, 모바일 환경인 만큼, 본가 시리즈의 시스템과는 조금 차이점이 있습니다. 콘솔판의 본가 시리즈의 경우 아군과 적의 턴이 서로 번갈아가면서 반복되지만, DD는 각 유닛별 빠름에 따라 행동 순서가 결정됩니다.



또, 파일럿 이외에는 강화 파츠만을 장착할 수 있었던 기존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와 달리 유닛 파츠라는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유닛 파츠는 단순히 유닛을 강화하는 역할뿐 아니라 일부 필살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이 유닛 파츠에는 등급이 매겨져 있는데, 다른 모바일게임의 예를 봤을 때 확률성 뽑기 아이템으로 판매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행히 유닛과 파일럿 자체는 스토리 진행으로 모두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화려한 전투 애니메이션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좋아하는 로봇의 화려한 전투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X-Ω의 경우에는 디펜스 게임다운 간략화된 전투 연출을 도입하면서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핵심 요소가 빠져 아쉬움을 남긴 바 있습니다. 하지만 DD는 공개 영상을 통해 콘솔판 못지않은 화려한 전투 연출을 선보이면서 유저들로 하여금 드디어 모바일에서도 제대로 된 슈퍼로봇대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이번 슈퍼로봇대전 DD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전투 애니메이션의 유닛들이 3D로 그리진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는 3D를 도입해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이 없었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다릅니다. 3D로 모델링 된 로봇들이 2D 애니메이션과 별 차이 없는 연출을 선보인 것이죠. 이는 향후 콘솔판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미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매력적인 참전작


슈퍼로봇대전 DD는 특이하게 시작부터 네 개의 세계로 나뉘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각 세계는 등장하는 작품이 모두 다르며, 유저는 네 개의 세계 중 하나를 선택해서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네 개의 세계를 모두 클리어하면 통합된 세계를 플레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각의 세계에 등장하는 작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월드 01]
데빌맨(원작만화판), 강철 지그, 마징카이저, 초전자 로보 컴배틀러V, 성전사 단바인





[월드 02]
초전자 머신 볼테스V, 기동전사 Z건담,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기동전사 건담 UC, 진(체인지!!) 겟타로보 세계 최후의 날, 용자왕 가오가이거,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파





[월드 03]
풀 메탈 패닉!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 SEED, 기동전사 건담 OO, 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월드 04]
장갑기병 보톰즈, 푸른 유성 SPT 레이즈너, 제가페인, 제가페인 ADP, 혁명기 발브레이브,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슈퍼로봇대전의 미래를 엿본다?


이번 슈퍼로봇대전 신작 공개 방송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건 콘솔판 신작인 슈퍼로봇대전 T입니다. 하지만, 제작사에서 더 힘을 실어주고 싶었던 건 아마도 슈퍼로봇대전 DD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DD는 전투 시스템의 변화와 애니메이션의 3D 도입 등 향후 슈퍼로봇대전 본가 시리즈에 적용할 수도 있는 실험적인 요소가 다수 엿보이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갈수록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본가 시리즈보다 수익 창출 측면에서도 모바일 판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슈퍼로봇대전 DD 오리지널 메카닉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오랜 팬들 입장에서 보자면 확률성 뽑기 아이템이 도입된 모바일게임이 시리즈의 미래를 책임진다고 하면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긴 합니다. 다만, 여기서 채용된 실험적인 요소들이 본가 시리즈에 적절하게 혼합된다면, 정체되어 있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가 향후 더 나은 게임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참고로 슈퍼로봇대전 DD는 일본과 타이완, 홍콩, 마카오 등 일부 중화권 지역에서 정식 출시되고 우리나라 출시는 아직까지 발표된 바 없습니다.


슈퍼로봇대전 DD 오리지널 캐릭터






기사문의: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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