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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픈모바일 Dec 27. 2018

마츠노 야스미가 창조한 모바일 월드, 로스트 오더

사이 게임즈의 신작 로스트 오더를 소개합니다

일본의 유명 IP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는 지금도 다양한 플랫폼으로 포팅되어 사랑받는 명작입니다. 제작사 스퀘어가 한창 전성기였던 시절에 제작된 이 게임은 오리지널격인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파생작이었는데요. 기존 파이널판타지와 차별화된 독특한 색채가 돋보였던 게임이기도 했죠. 여기엔 핵심 개발자인 마츠노 야스미의 영향력이 컸습니다. 마츠노 야스미는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뿜어내는 개발자인데요. 최근에는 모바일게임을 자신의 색채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마츠노 야스미 테이스트가 담긴 신작 모바일게임, 로스트 오더(Lost Order)를 소개합니다.





사이게임즈의 신작 프로젝트


로스트 오더는 신격의 바하무트, 그랑블루 판타지,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등 인기 모바일게임을 다수 제작한 사이게임즈의 신작발표회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공개 당시의 이름은 프로젝트 로스트 오더였는데, 여기서 프로젝트 빼고 그대로 정식 제목이 되었습니다. 공개 당시 제작사에서는 로스트오더를 ‘리얼 타임 택틱스 게임’이라고 정의했는데, 간단히 이야기하면 실시간 전투를 채용한 모바일RPG라고 생각하면 될 듯싶습니다.



공개된 정보에서는 총 6명의 캐릭터가 전투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각 캐릭터를 개별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지는 불명입니다. 우측 하단에는 전투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보이는 버튼을 확인할 수 있는데, 자동 전투를 지원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로비 화면도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입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2~3년 전에 유행이 지나간 게임 방식이긴 한데요. 로스트오더가 2016년 8월에 공개됐으니 시기상으로는 그 당시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츠노 야스미가 구축한 세계관


서두에 언급한 마츠노 야스미는 로스트 오더에서 시나리오를 담당했습니다. 마츠노 야스미는 이전에 개발했던 택틱스 오우거 시리즈나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파이널 판타지 12 등에서 매력적인 세계관과 스토리를 선보인 바 있는데요. 로스트 오더가 관심을 받는 이유 중 하나도 바로 마츠노 야스미가 들려줄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로스트 오더의 배경은 신대륙 이르가데아라는 곳으로, 600년 전부터 개척이 시작된 곳이라고 합니다.



이르가데아 대륙에는 개척자들이 모여 발전을 이룩한 거대 도시 알슈라드가 있습니다. 대륙의 수도 역할을 하는 이 도시는 번영과 향락에 물들어 골드헤븐이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이 도시의 한 고원에서 함께 생활하는 네 명의 소년소녀가 게임의 주인공입니다. 알슈라드에는 하늘을 나는 칠흑의 13기사 전설이 전해지며, 주인공들은 모험을 통해 이 전설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서게 된다고 합니다.





화려한 개발팀


로스트 오더가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개발진의 면면이 상당히 화려하다는 점입니다. 우선 이 게임은 사이게임즈와 플래티넘 게임즈의 합작 프로젝트입니다. 사이게임즈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플래티넘 게임즈는 베요네타 시리즈,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 니어: 오토마타 등을 개발한 회사입니다. 사이게임즈에서는 신격의 바하무트의 프로듀서를 맡았던 키무라 유이토, 플래티넘 게임즈에서는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의 프로듀서를 맡았던 이나바 아츠시가 로스트 오더의 공동 프로듀서를 맡았습니다.



시나리오와 세계관 구축은 앞서 소개한 마츠노 야스미가 맡았고, 이와 함께 아트디렉터는 마츠노 야스미와도 함께 작업한 경험이 많은 요시다 아키히코가 담당했습니다. 요시다 아키히코는 택틱스 오우거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그리고 니어: 오토마타 등에서 정교하면서 아름다운 화풍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탄생시킨 바 있습니다. 여기에 메인 프로그래머로는 파이널 판타지 13에서 메인 프로그래머로 참여했던 카시타니 요시키가 합류했습니다. 개발진의 면면만 보면 대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입니다.





출시일은 미정, 정보도 미공개


다만, 문제는 로스트 오더의 개발 진척 사항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로스트 로더는 2016년 8월 첫 공개가 되었고, 1년 후인 2017년 8월 첫 번째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어떠한 추가 정보도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출시일은 물론이고, 계속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지도 의문인 상황인 것이죠. 이 정도의 개발자를 모은 프로젝트가 중간에 취소된다면 그것도 꽤나 아쉬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기사문의: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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