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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픈모바일 Jan 09. 2019

두루마리 같은 TV? CES 2019 핫 아이템 5

CES 2019에서 공개된 흥미로운 아이템

매년 1월, 새해의 시작과 함께 찾아오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특히 올해 행사는 역대 어떤 행사보다 다양한 기업이 CES에 참가하며 색다른 소식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그중 눈길을 끄는 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접목된 미래형 자동차와 로봇더욱 진보한 하드웨어를 탑재한 전통의 가전들입니다오늘은 CES 2019 현장에서 전해진 이야기들 중 일반 소비자들이 주목할 만한 아이템 몇 가지를 추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진짜 반려동물처럼 행동하는 AI 친구, 러봇(Lovot)


러봇은 일본의 스타트업 그루브X’가 소개한 인공지능 로봇입니다러봇은 가사도움형 로봇이 아닌개나 고양이 같은 진짜 반려동물에 컨셉을 맞춘 반려봇인데요작은 텔레토비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외모와 자연스레 움직이는 눈망울파닥이는 손 등으로 주인과 소통합니다머리에 탑재한 카메라로 주인의 감정을 파악하며 주인의 성격에 따라 러봇의 성격도 달라지죠또 전신에 탑재한 터치센서를 통해 다양한 스킨십 상황에 대한 인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이러한 반려봇 시장은 세계적인 가족해체 추세에 맞춰 개인이 외로움을 나눌 한 방안으로 성장하고 있는데요아직은 높은 가격이 장벽입니다이 러봇의 가격만 해도 한화로 약 600만원에 이르니 말입니다.



家族型ロボット LOVOT [らぼっと] | ”LOVE STORY”




2. 중국의 테슬라 바이톤이 제시하는 새로운 카 UX


지금 전기/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건 미국의 테슬라지만중국의 바이톤’ 또한 업계 내에서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유망 업체입니다이들이 이번에 공개한 M Byte 모델은 특히 태블릿으로 도배(?)한 독특한 내부 구조로 눈길을 끌었는데요대시보드 전체와 핸들 중앙까지 채운 거대한 화면에서 거의 모든 차량 조작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습니다심지어 센터 콘솔과 뒷좌석에도 엔터테인먼트용 태블릿을 탑재했고 시동은 애플 아이폰처럼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합니다또한 아마존 알렉사를 활용한 음성인식을 지원하고 탑승자의 손동작 제스처를 파악할 수 있는 등상당히 미래화된 사용자경험(UX)을 보여줍니다.


BYTON M-BYTE




3. 둘둘 말아 쓰는 TV, LG전자 시그니처 올레드 R


‘TV도 돌돌 말아 쓰는 시대’. 두께가 아무리 얇아도 어쩔 수 없이 벽면 하나를 가득 채운 채 걸려있어야 했던 TV를 이제 보고 싶을 때만 꺼내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이번에 LG전자가 야심 차게 공개한 시그니처 올레드 R’은 물리적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OLED의 특성을 극한까지 끌어 올려 만든 세계 최초의 롤러블 TV인데요평소에는 상자 형태의 본체 안에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려 있다가 사용할 때만 펼쳐져 올라오는 이 TV는 공개 현장에서 많은 관객의 놀라움을 자아냈다고 합니다자세한 모습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직은 진짜 상용 제품이라 보기 민망한 수준의 초고가 TV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LG SIGNATURE OLED Rollable TV Lifestyle




4. 울트라북을 넘어, 슈퍼 슬림 에이서 스위프트7


최근 PC 시장 전반의 지속적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노트북 제품군의 하드웨어 성장세는 여전히 주목할 만합니다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노트북이 꿈꾸는 가장 큰 이상은 더 얇게더 가볍게’ 인데요. CES 2019에서 에이서가 선보인 스위프트7은 기존 울트라북을 넘어선 9.95mm 수준의 초슬림 두께와 14형 제품임에도 890g에 불과한 무게화면 좌우 베젤은 고작 2.57mm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전 노트북과 또 다른 수준의 하드웨어 개척을 이뤄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또한 웹캠을 하판에 배치하는 식으로 화면 비율을 92%까지 끌어올렸죠이런 시도는 최근 스마트폰 업계에서 풀스크린 제품을 만들기 위해 보이는 모습과도 유사해 보입니다.



Hands-on with the Swift 7 Ultra-Thin Laptop | Acer




5. 영원한 적은 없다? 삼성과 애플의 깜짝 제휴


새로운 제품이라고 보기엔 어렵지만이번 CES에서는 아주 의외의 두 회사가 손을 잡았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바로 2000년대 최고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삼성과 애플의 협력인데요스마트폰 시대 개막 후 특허 문제로 끊임없는 다툼을 벌였던 두 회사는 지난해 길고 긴 특허 분쟁을 합의로 마무리한 뒤로스마트폰 다음 먹거리에 대한 공동의 고민을 함께하기로 한 모양입니다우선 그 첫 번째 시도로 향후 삼성 스마트 TV에 애플 아이튠즈와 에이플레이앱이 탑재되기로 했는데요이 제휴는 일단 TV시장의 강자인 삼성에게는 검증된 새 콘텐츠의 보강을서비스 부문 매출 성장을 노리는 애플에겐 새로운 콘텐츠 소비처 확보를 의미하며 서로 간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기사문의: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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