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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픈모바일 Jan 22. 2019

19세 청불! 미소녀 모바일 게임, 라스트 오리진

수위 높은 일러스트, 게임성은 평범?

요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장르는 MMOPRG입니다. 그중에서도 리니지처럼 유명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기성 게임 + M' 전성시대라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 하지만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조금 벗어나 살펴보면 수집형 게임들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게임도 이러한 수집형 게임의 신작입니다. 스마트조이라는 국내 중소 게임회사에서 제작한 ‘라스트 오리진’이라는 게임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중소 게임회사의 신작치고는 그럭저럭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시선을 강탈하는 매력적인 일러스트


캐릭터 수집형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캐릭터의 매력입니다. 수집하고 싶은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게임을 플레이할 이유가 없는 셈이죠. 그리고 이런 장르의 게임에서 캐릭터의 매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일러스트입니다. 라스트 오리진이 공개된 이후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일러스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라스트 오리진은 일러스트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성 캐릭터의 매력만큼은 제대로 표현하면서,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공개된 일러스트들을 살펴보면 온통 여성 캐릭터뿐이며, 여성성이 강조된 누님 스타일의 캐릭터부터 아직 발육이 덜 된 것 같은 소녀 스타일의 캐릭터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전예약 달성 보상으로 제공될 한정 스킨을 공개했는데, 이에 대한 반응 역시 좋은 편입니다. 여기에 미소녀 캐릭터들이 사용하는 각종 총기류, 그리고 적과 아군으로 등장하는 많은 메카닉까지, 남자들의 로망을 공략할 줄 아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전 예약 한정 스킨




어디서 본 듯한 배경 스토리


그런데 이 아름다운 미소녀 캐릭터들은 사실 인간이 아닙니다. 가상의 미래인 21세기 중반, 나노 기술로 인공 세포를 개발한 인류가 이 기술을 활용해 탄생시킨 생체 컴퓨터, 바이오로이드라고 불리는 존재가 바로 게임에 등장하는 미소녀 캐릭터들입니다. 이 미래 세계에서 인류는 ‘철충’이라는 미지의 기생 생명체로 인해 멸망한 후입니다. 철충이 기생하는 대상은 기계. 철충은 인간이 개발한 강력한 병기에 기생해 인류의 병기로 인류를 멸망시켜 버립니다. 인간보다 우월한 신체 능력을 갖고 있던 바이오로이드만이 살아남아 인류를 대신해 철충과의 끝없는 전쟁을 이어갑니다.


공식 카페에서 소개하는 철충의 모습


하지만 긴 전쟁의 끝에 바이오로이드의 수는 계속 줄어 나갔고, 결국은 패색이 짙어집니다. 그런데 그때 아직 살아 있는 마지막 인류가 있다는 의문의 통신을 접하게 됩니다. 살아남은 바이오로이드들은 이 마지막 인류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싸움을 결의합니다. 멸망한 인류를 대신해 기계 생명체와 끝없는 전쟁을 하는 인조인간들. 어디서 본 듯한 설정입니다. 그리고 성별은 불명이지만, 단 한 명의 살아남은 인간과 마지막 생존자를 둘러싼 수많은 미소녀 캐릭터들 역시 어딘가에서 한 번쯤은 봤을 법한 배경 설정입니다. 즉 라스트 오리진은 익숙하면서 가공하기 쉬운 여러 이야기들을 가져와 적절히 섞어 놓은 게임입니다.





어디서 본 듯한 시스템


요즘 모바일게임들은 하나의 장르가 성공하면 비슷한 유형의 게임이 범람하게 되는데, 라스트 오리진에서도 성공한 게임을 벤치마크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게임을 많이 즐겨본 유저라면 전반적인 UI부터 캐릭터 제작 시스템, 전투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라스트 오리진의 곳곳에서 익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먼저 전투 시스템을 살펴보면 3x3의 9개 타일에 캐릭터를 배치해 부대를 구성합니다. 전투는 턴 기반으로 진행되고 캐릭터의 행동 포인트에 따라 행동 순서가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캐릭터의 행동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모든 캐릭터의 행동을 지정한 후 승인을 누르면 자동으로 전투가 펼쳐집니다. 이렇게 한 라운드가 진행되면 다시 행동력 포인트에 따라 같은 과정을 반복합니다. 적을 모두 쓰러트리면 스테이지가 클리어 됩니다.



캐릭터를 얻는 방법도 다른 인기 게임과 비슷합니다. 자원을 모아 바이오로이드나 메카닉을 제작하는 방식이죠. 바이오로이드의 경우 일반 제작과 특수 제작이 있는데, 특수 제작을 통해 더 등급이 높은 캐릭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신경이 쓰이는 건 머리, 상부, 하부에 자원을 투입하는 정도에 따라 특정 부위가 우월한 바이오로이드가 제작되는 요소입니다. 이 시스템이 성능에만 관여를 하는 것인지 외형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 불명입니다.





성인용 게임에 대한 기대감?


캐릭터 수집형 게임의 경우 캐릭터들의 성적인 요소를 부각시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들이 유저층을 확장하기 위해 미성년자도 즐길 수 있는 등급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노출 수위에 제한이 있고, 실제로 처음 공개된 이후 논란이 되어 수정한 사례가 많습니다. 그런데 라스트 오리진은 이러한 논란을 피하기 위함인지 과감하게 성인 등급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즉, 다른 수집형 게임들보다 더 과감한 표현이 가능해진다는 것이죠. 이는 일러스트와 함께 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참고로 게임에 등장하는 바이오로이드는 여성형뿐이지만, 원래는 남성형 모델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과거에 남성형 바이오로이드 부대가 남성 호르몬의 부작용으로 폭력성이 폭주하면서 인간을 학살하는 사건을 일으킵니다. 그 이후 남성형 바이오로이드가 모두 폐기됐다는 설정입니다. 이런 장르를 즐기는 유저 입장에서는 매우 바람직한 배경 설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라스트 오리진은 1월 24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미리미리 사전 예약 정보를 확인해 두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기사문의: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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