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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픈모바일 Feb 08. 2019

문명 6: 몰려드는 폭풍, 더욱 흥미로워진 후반 콘텐츠

문명6 새로운 확장팩 출시를 앞두고

안녕하세요 오픈모바일입니다! 문명 6의 두 번째 확장팩, 몰려드는 폭풍의 발매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정보가 공개된 상황으로, 이전 확장팩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새로운 시스템들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기대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특히, 문명 6의 단점으로 꼽히던 심심한 후반 진행을 보강한 콘텐츠들이 눈에 띄는데요. 새롭게 추가된 미래 시대와 함께, 더욱 흥미진진하고 전략적인 후반부 운영이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몰려드는 폭풍 출시를 앞두고,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들을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8개의 새로운 문명


이번 확장팩에는 8개의 새로운 문명이 추가되었습니다. 공개 순서대로 나열하면 마오리, 말리, 스웨덴, 오스만, 잉카, 캐나다, 페니키아, 헝가리입니다. 이번에 추가된 문명들은 독특하면서 재미있는 특색을 다수 들고 나왔습니다. 마오리는 바다에서 시작을 하고 자연을 보호할수록 이득을 보는 특성을 들고 나왔고, 말리는 생산력에서 손해를 보는 대신 금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시드 마이어의 나라인 캐나다의 경우 몰려드는 폭풍에서 추가된 새로운 승리 조건, 외교 승리에 특화된 문명 특성을 보유하는 등 대체로 확장팩에 잘 어울리는 특성들이 눈에 띕니다. 한편, 문명 시리즈가 성비를 맞추기 위해 여성 지도자를 무리하게 추가한다는 논란이 꾸준히 있어 왔는데, 이번에는 8개의 문명 중 두 명의 여성 지도자만이 추가되었습니다.





시리즈 최초, 두 개 문명의 지도자


문명 6가 전작과 달라진 점 중 하나는 지도자 시스템입니다. 문명 5에서는 하나의 문명에는 하나의 지도자가 등장했지만, 문명 6에서는 하나의 문명에 두 명의 지도자가 등장하는 경우도 생긴 것이죠. 대표적으로 그리스의 페리클레스와 고르고가 있습니다. 사실 이런 시스템은 이전 시리즈에도 이미 등장한 바 있었기 때문에 시리즈 오랜 팬이라면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 확장팩에서는 두 개 문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지도자가 시리즈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프랑스에 속해 있던 아키텐 공작 기욤 10세의 딸로 태어나, 프랑스의 왕비가 되었다가, 이혼 후 다시 영국의 왕비가 된 엘레오노르가 그 주인공입니다.



엘레오노르는 영국과 프랑스 중 하나를 선택해 지도자가 될 수 있으며, 어느 문명의 지도자를 선택했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머리모양이 달라집니다. 지도자 특성은 ‘연애 문제 법원’으로 자국 도시가 보유한 걸작으로 주변에 위치한 다른 문명 도시의 충성도를 하락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해당 도시가 모든 충성도를 잃고, 엘레오노르의 충성도 영향력이 가장 높을 때 자유도시를 건너뛰고 바로 엘레오노르의 문명에 합류합니다. 도시의 숫자가 곧 힘인 문명 6의 시스템을 고려해 봤을 때 상당히 강력한 지도자 특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 지도자 특성이 영국 혹은 프랑스의 문명 특성과 잘 어울릴지는 미지수입니다.


엘레오노르의 지도자 능력으로 주변 도시를 쉽게 집어삼킬 수 있습니다.




환경오염과 기후 변화


아마도 후반 운영을 좌우할 중요한 변경점으로 보입니다. 게임의 초반, 아직 인류의 문명이 충분히 발전하기 전에는 폭풍이나 화산 폭발 같은 자연재해가 큰 위협으로 작용할 듯 보입니다. 그리고 중반 이후 인류 문명이 본격적으로 석탄 자원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대기 오염이 발생하고,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자연 재해가 더 빈발하는 것은 물론, 해수면이 상승하는 등의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책들도 물론 준비되어 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환경오염과 이에 따른 재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게임의 판세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큽니다.





무한 전력은 이제 그만


지금까지 문명 6에서의 발전소는 단순히 생산력을 높여주는 역할만을 해 왔습니다. 게임 내의 어떠한 시설물도 별도의 전력 공급을 필요치 않았죠. 하지만 이번 확장팩에서는 전기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후반에 건설되는 시설물들은 발전소에서 전기가 공급되어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는 유닛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전작에서 전략 자원이 부족할 경우 해당 자원을 필요로 하는 유닛의 전투력이 감소한 것처럼, 전기 공급이 부족할 경우 일부 유닛은 원래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발전소는 석탄, 석유, 원자력 등으로 전기를 생산하며, 석탄과 석유 같은 화학 연료를 많이 사용할수록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시킵니다. 원자력 발전의 경우 환경오염을 발생시키지 않는 대신, 사고가 발생할 경우 주변에 핵 공격을 받은 것과 같은 큰 피해를 초래합니다. 또, 이와 함께 자원 시스템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전까지는 전략 자원 1~2개만 있으면 모든 걸 할 수 있었지만, 이번 확장팩부터는 문명 5처럼 전략 자원이 사용하는 만큼 감소하게 바뀌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와 정책 카드


문명 6 내정의 중심은 정부 시스템과 정책카드에 있습니다. 몰려드는 폭풍에서는 미래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정부와 정책카드가 추가됩니다. 하지만 새롭게 추가되는 정부들은 기존의 정부와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각 정부마다 패널티를 하나씩 안고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기업 자유주의 정부는 상업 중심지에 추가 보너스를 제공하지만, 과학 생산량이 10% 감소하는 패널티가 주어집니다. 즉, 해당 정부가 보너스를 제공하는 분야와 반대되는 분야에 패널티가 적용되는 셈이죠. 후반에 어떤 승리를 노리냐에 따라 정부의 선택도 더욱 전략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생겼습니다.





새로운 불가사의와 자연경관


이 외에도 몰려드는 폭풍에는 18종의 유닛, 15종의 시설, 7개의 불가사의, 그리고 7개의 자연경관 등이 새롭게 추가됩니다. 문명 6는 문명 5와 그래픽 스타일이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에 유저의 취향에 따라 그래픽 선호도가 나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문명 6가 분명히 앞서는 것은 불가사의 건설 연출이라 할 수 있는데, 새로운 불가사의와 자연경관 등이 얼마나 멋진 연출을 보여줄 지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더욱 어려워진 시스템?


문명 6는 전작과 비교해 너무 복잡해졌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몰려드는 폭풍은 공개된 정보만으로도 이전보다 더욱 복잡해진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로 인해 라이트 유저의 진입 장벽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반면, 문명 5가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단순화된 시스템을 채용한 게임이라며, 이제야 문명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하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이는 유저 취향의 문제이므로, 어느 쪽이 더 낫다고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다행히 문명 5가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으므로, 취향에 맞는 게임을 선택해 즐기면 되겠습니다.







기사문의: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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