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멀티 핸디 짐벌 SNOPPA 'Kylin M'
화면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영상을 찍고 싶다면 꼭 필요한 필수 아이템 짐벌. 짐벌은 본래 부피가 큰 전문가를 위한 카메라 전용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폰 크기에 최적화된 핸디 짐벌도 다수 출시되는 추세입니다. 지윤텍 스무스나 DJI 오즈모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제 스마트폰은 물론 미러리스 카메라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핸디 짐벌도 속속 등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오늘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큰 화제를 모은 스노파의 3축 핸디 짐벌 Kylin M에 대해 확인해 볼까 합니다.
Kylin M은 일반 스마트폰용 소형 핸디 짐벌과 대형 짐벌 사이의 중간 포지션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거의 모든 미러리스, 경량 DSLR, 액션 카메라와 호환되는데요. 사용 가능한 카메라의 폭이 훨씬 넓어졌음에도 기본 세트 구성 349달러(현재 펀딩가 기준)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디고고에서 현재 모금액의 8000%를 넘게 달성한 상태입니다. 물론 초기 펀딩 참여자들의 경우 199달러라는 놀라운 가격에 미러리스 카메라를 거치할 수 있는 짐벌을 손에 쥘 수 기회를 가지기도 했었습니다.
Kylin M이 내세우는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캐리 모드’입니다. 일반적인 핸디 짐벌이 수직 촬영만 가능한 반면 Kylin M은 수직 및 캐리 2가지 모드를 지원함으로써 보다 폭넓고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합니다. 특히 캐리 모드에서는 아래 데모 영상처럼 발 높이의 영상을 찍을 때 훨씬 자연스럽고 느낌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죠.
또 다른 특징은 가벼운 무게와 확장성입니다. Kylin M의 무게는 980g으로 동급 제품 중에서도 가벼운 편이며 별도의 확장용 단자를 통해 추가 액세서리와 연동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소니와 파나소닉의 소형 카메라와 호환 가능한 케이블이 옵션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이들 케이블을 사용하면 초점, 셔터, 비디오 녹화 및 확대 등 다양한 기능을 보다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또 장시간 촬영의 부담을 덜어줄 양손 핸들 액세서리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짐벌에 거치 가능한 카메라의 무게는 약 1300g이며 제작사에 따르면 무게 중심에 따라 이보다 좀 더 무거운 제품도 거치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부터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의 거치는 전용 앱을 통한 무게 범위를 선택하는 방법으로 가능합니다. (Snoppa 앱 다운로드 바로 가기)
배터리는 SP26500 규격의 3200mAh 리튬이온배터리 2개가 기본적으로 제공됩니다. 최대 12시간의 넉넉한 사용 시간을 보장하는 배터리는 방전부터 완충까지 약 3시간이 요구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짐벌 작동 중 카메라를 연결하면 케이블을 통해 연결된 카메라까지 충전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NP-FW50과 같은 조루 배터리를 사용하는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로 장시간 촬영하는 동영상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최근 짐벌 시장은 지윤텍, DJI 등 중국 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고성능 제품 가격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오늘 소개해드린 SNOPPA Kylin M의 등장은 이런 경쟁에 새로운 불을 댕긴 셈인데요. 시장 성장기의 이런 다자 경쟁은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 부담이 덜어지고 제품 선택폭이 넓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지윤텍이 가장 선두에 선 모습인데요. 과연 이들 기업 중 최종 승자의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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