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픈모바일 May 11. 2018

게임에서 만나는 어벤저스! 마블 원작 게임들

오락실부터 휴대폰, PC까지

요즘 영화관에 가보면 한 영화가 무쌍을 찍고 있습니다. 바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10년을 정리하는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매일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흥행 덕분인지 스마트폰용 게임인 마블 퓨처파이트가 순위 차트를 역주행하며 매출 순위 10위권을 넘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마블 퓨처파이트 외에도 그동안 마블 코믹스의 영웅이 등장하는 게임은 꾸준히 등장해 왔는데요. 오늘은 마블 코믹스 원작의 게임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오락실의 추억, 캡틴 아메리카 앤 디 어벤저스


‘캡틴 아메리카 앤 디 어벤저스’는 1990년대에 오락실을 들락거렸던 사람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게임으로, 데이터이스트라는 일본 회사에서 1991년 개발했습니다. 마블 코믹스의 영웅 4명 중 하나를 골라 진행하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등장하는 영웅은 제목에도 포함된 캡틴 아메리카, 마블 영화 시리즈 최고의 스타인 아이언맨, 그리고 비전과 호크아이입니다. 이 외에도 퀵실버와 와스프 등이 게임 중간에 NPC로 등장해 플레이어 캐릭터에게 도움을 줍니다.


캐릭터 선택화면. 왼쪽부터 비전,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호크 아이 순입니다. 그리고 게임 내 성능 순서도 거의 같습니다.


히어로 캐릭터뿐 아니라 적으로 등장하는 빌런들도 마블 영화의 팬들에게는 친숙합니다. 율리시스 클로, 센티넬, 만다린, 울트론 등이 스테이지 보스로 등장하고, 캡틴 아메리카의 숙적인 레드 스컬이 최종 보스로 등장합니다. 이 중 율리시스 클로는 블랙 팬서의 적, 센티넬은 엑스맨의 적인데, 정작 플레이어 캐릭터로 이 둘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비전과 아이언맨은 꽤 강력하게 나오지만 캡틴 아메리카와 호크아이는 게임상의 성능도 썩 좋지 않습니다.


보스로 등장하는 울트론. 영화와는 달리 강력함을 뽐냅니다.


마블 히어로들의 꿈의 대결, 대전 액션 게임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유치한 질문이지만 같은 편에 선 영웅들이 서로 싸우면 누가 이길 것인가에 대한 논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팬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소재입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는 이러한 흥미로운 소재를 영화로 구현한 셈입니다. 하지만 이 소재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은 역시 게임 업계입니다. 대전 액션 게임에서는 영웅 VS 영웅의 대결을 쉽게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도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는 다양한 대전 액션 게임들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인피니티 건틀릿을 착용한 타노스가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 마블 슈퍼 히어로즈


마블 코믹스 원작의 대전 액션 게임은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된 한 작품을 제외하면 전부 일본의 게임 개발사 캡콤에서 만들었습니다. 캡콤은 대전 액션 게임의 명가로 스트리트 파이터2로 대전 액션 게임 장르의 붐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캡콤이 만든 첫 번째 마블 코믹스 기반 게임은 ‘엑스맨: 칠드런 오브 디 아톰’ 시리즈였는데, 후속작 격인 ‘마블 슈퍼 히어로즈’에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스파이더맨 등 엑스맨 이외의 영웅들도 등장합니다. 이 게임들이 인기를 끌면서 마블과 캡콤의 캐릭터가 함께 등장하는 마블 VS 캡콤 시리즈가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어른의 사정으로 마블 VS 캡콤 첫 작품에서는 아이언맨 대신 워머신만 등장합니다. 디자인은 영화판보다 촌스럽지만, 기술은 더 강력해 보이네요.


작년에는 마블 VS 캡콤 시리즈의 최신작인 ‘마블 VS 캡콤: 인피니트’가 출시되었는데, 영화판에서 인기를 끈 가모라, 블랙팬서, 블랙 위도우, 윈터 솔저, 울트론 등의 캐릭터들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물론, 아이언맨, 토르,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등의 영웅들도 모두 등장하며, 제목처럼 인피니티 스톤도 게임 시스템으로 등장합니다. 또한, 아직 영화가 개봉하지 않은 캡틴 마블도 이 게임을 통해 먼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피니티 워 개봉 이후 관심이 높아진 캡틴 마블을 한발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마블 VS 캡콤: 인피니트. 다만 영화보다 먼저 출시된 게임인 만큼 코믹스 기반으로 디자인되어 영화는 


모바일에서 만나는 마블의 영웅들


국내 마블 팬들에게 가장 익숙한 게임은 역시 모바일로 출시된 마블 퓨처파이트일 겁니다. 국내 게임 회사인 넷마블이 마블과 협업을 통해 개발한 마블 퓨처파이트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 수집형 액션 RPG입니다. 마블 코믹스의 영웅들을 수집해 성장시키고 오리지널 스토리를 즐길 수 있어 팬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원작 코믹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지만, 영화의 인기와 함께 일부캐릭터들은 영화판을 기반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모바일게임인 마블 올스타 배틀은 미국의 카밤이라는 게임 개발사가 만든 대전 액션 게임입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만 따지면 퓨처파이트보다 올스타 배틀이 더 다양합니다. 엑스맨 캐릭터가 더 많이 등장하고, 곧 영화가 개봉하는 데드풀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올스타 배틀에 어울리는 등장 캐릭터 수를 자랑합니다. 참고로 카밤은 작년에 넷마블에 인수되었습니다.



이 두 게임 모두 영화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개봉 후에 마켓 순위가 크게 올랐습니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인피니티 워 개봉 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60위 전후에 머물렀는데, 영화 개봉 이후 빠르게 순위가 상승해 현재는 10위까지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마블 올스타 배틀은 영화 개봉 전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순위에서 400위 안에도 진입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100위 정도까지 상승했습니다. 다만, 매출 순위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영화 개봉 후 3일 만에 구글 매출 순위 9위를 찍은 마블 퓨처파이트(자료: 게볼루션)




대세 게임 포트나이트에 타노스가?


최근에는 에픽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 중인 포트나이트가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게임 맵 상에 인피니티 스톤이 모두 장착되어 있는 인피니티 건틀렛이 아이템으로 등장하는데, 해당 아이템을 습득한 캐릭터는 타노스로 변신해 강력한 공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쉽지만 인피니티 건틀렛의 궁극의 스킬인 손가락 튕기기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인피니티 스톤을 다 모아서 흐뭇한 타노스





기사문의: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
매거진의 이전글 역대 가장 강력한 뉴 서피스북2 국내 출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